건강 및 피트니스 분야 남성 인플루언서 26인

건강 및 피트니스 분야 남성 인플루언서 26인

맨즈헬스 2020-11-21 08:00:44 신고

인플루언서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뜻한다. 흔히 SNS 팔로워 수가 많은 이들을 그러한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그 기준이 단순히 팔로워 숫자 정도로 결정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누군가의 영향력을 ‘좋아요’ 따위로 가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알게 모르게 선한 영향을 끼친 사람들, 뛰어난 기술과 혁신을 이루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주도해온 이들을 영국 <맨즈헬스> 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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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카말 파텔 Kamal Patel

examine.com 디렉터

카말 파텔은 연구 논문을 분석하는 일을 마치 취미활동처럼 즐긴다. 그와 examine.com의 공동 설립자 솔 오웰Sol Orwell은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이라는 희귀한 관절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를 완화할 방법을 찾다가 파텔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파텔은 미국 의학연구소에서 비타민D를 연구하고 있었다.

두 남자 모두 영양 정보가 공평하고 포괄적이지 못한 사실에 실망하고 있던 때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매해 수천 개의 혁신적인 논문이 발표되지만 정작 미디어에는 무작위로 노출되어 일반인이 그 정보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작한 사이트가 바로 오늘날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접속하는 examine.com이다.

“우리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를 끌어올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광고를 받거나 보충제를 팔지도 않지요”라고 파텔이 말했다. 그 대신 의사를 위한 연구 툴을 만드는 병원을 돕고,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콘텐츠로 된 패키지를 판매한다. 파텔이 최근에 진행했던 가장 괴짜스러운 연구는 장 건강 분야였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먹으면 몸에 그대로 흡수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마다 장의 형태가 모두 다르고 음식에 반응하는 타입도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진정한 능력은 아는 게 많다는 점이 아닌, 모르는 걸 인정할 줄 알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용기이다.

examine.com은 영양 과학과 관련된 해로운 오해들을 교정한다.

02
제임스 클리어 James Clear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은 무려 백만 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매년 그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천만 명에 달하며, 65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그가 매주 발행하는 ‘3-2-1’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 클리어는 링크드인, 인텔 같은 곳에서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가 그만큼 인정받는 이유는 훌륭한 언변과 끈기가 한몫했다.


03
에이드리언 힐 Adrian Hill

옥스퍼드 대학교의 백신 개발자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전례가 없던 시절에는 백신이 개발단계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하기까지 무려 1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힐의 팀에게는 고작 몇 달 만에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말라리아와 에볼라 같은 질병의 백신을 만든 선구자인 힐은 지금 옥스퍼드에 있는 그와 그의 팀이 만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효과에 대해 80%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만약 이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거대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20억 인분을 생산할 수도 있다.


롭 나이트는 박테리아를 연구하고 있다.

04
롭 나이트 Rob Knight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 혁신 센터장

뉴질랜드인 롭 나이트는 장내 박테리아와 체중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협력 제안을 받았다. 이후 그의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만과 면역력을 비롯해 불안이란 요소까지 모든 걸 연결시켰다. 그는 마치 번역기를 통해 모르는 언어를 읽어내듯이 박테리아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그 정보로 개인맞춤형 약과 식단 계획을 세우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05
마크 트와이트 Mark Twight

컬트 피트니스 Cult Fitness 설립자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마크 트와이트를 2001년 광고를 위해 산악 안전 전문가로 고용했을 때, 전 등반가 트와이트는 산악가 서클에서 죽음을 무릅쓰는 공적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이후 배니티 페어Vanity Fair의 말을 빌리면, 트와이트는 스나이더의 2006년 영화 <300>의 배우들로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남성 몸매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 <저스티스 리그>는 말할 것도 없으며, 영화 <파이트 클럽>을 떠올리게 하는 ‘논프로펫 미디어NonProphet Media’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가르친다.


06
제임스 윌크스 James Wilks

프로 MMA 선수이자 <게임 체인저The Game Changers> 프로듀서

제임스 윌크스는 비거니즘을 전파한 MMA 프로 선수이다. 그는 실제로 미국 남성들이 가진 비거니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을 뿌리 뽑고자 했다. 그렇게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지리널 다큐멘터리 <게임 체인저>에서 남성과 비거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던 이 다큐멘터리는 남성이 힘을 기르기 위한 수단으로 반드시 고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제로 식물성 식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드러낸다.

또한 어떤 운동을 하든 식물성 식사가 동물성 식사보다 더 우월하다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를 개봉한 뒤 1주일 만에, 식물성 식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정작 윌크스 본인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이후 그는 수백 명의 엘리트 운동선수에게서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중에서 특히 축구 선수가 유독 많았다고도 한다.

물론 비판하는 쪽도 있다. 하물며 <맨즈헬스>조차 비판을 가한 당사자이기도 했다. 윌크스는 이런 사실 또한 인정하지만, 분석을 통한 논리적 의견보다는 감정적인 반발에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전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태권도, 킥복싱, 브라질 주짓수 검은띠마저 보유하고 있는 그는 끼니마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것이 자신의 건강과 퍼포먼스에 필수적이라고 믿었던 지난날이 퇴보적 발상임을 인정했다.

제목에 걸맞게, 윌크스의 다큐멘터리는 엘리트 선수들 사이에서 비거니즘을 다시 알렸다.

07
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배우 겸 프로듀서, 前 레슬러 ‘더 락’

설문 조사 결과 전 레슬러에서 배우가 된 드웨인 존슨이 도널드 트럼프를 제쳤을 때, 그가 당연히 2020년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 예상했다. 2017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가 지금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의 탄탄한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 8900만 명에게 진짜 ‘리더십’을 촉구하며 조 로건Joe Rogan이 “우린 당신이 필요해”라고 간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세대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정치에 발을 완전히 담그기 전까지, 그는 본보기를 통해 이끌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자신의 우울증 경험을 터놓고, 이상적인 아빠가 되면서 말이다.

타고난 리더인 더 락은 자기 수양을 통해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08
크리스 휘티 Chris Whitty

영국의 의료 총책임자

현재 영국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많은 비판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반면, 조심스럽고 쉬운 말로 설명하는 의료 총책임자 크리스 휘티는 다우닝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믿을 만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와 동료들은 영국의 위험 수준을 낮추는 일에 반대했고, ‘케어 홈’의 직원을 옹호해왔다.


09
존 베라르디 John Berardi

프리시전 뉴트리션 Precision Nutrition 설립자

2002년에 보디빌딩 웹사이트 티네이션T-Nation은 “존은 우리가 영양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라고 기재했다. 그해는 ‘덩치 큰 교수’가 높이 평가되는 온라인 코칭 회사인 ‘프리시전 뉴트리션’을 공동 설립하기 1년 전이다. 나이키에서 에퀴녹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부터 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까지 프리시전 뉴트리션은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식생활을 바꾸도록 도왔다. 과학적인 기반이 탄탄한 영양 관련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대부분 비슷한 수의 코치를 훈련시키면서 말이다. 인정받는 교육 기관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는 베라르디는 코치들을 자신처럼 만들기 위한 ‘체인지 메이커 아카데미Change Maker Academy’를 설립하기도 했다.


10
로빈 카하트-해리스 Robin Carhart-Harris

뇌 연구자, 사이코너트 Psychonaut

로빈 카하트-해리스는 2018년 <맨즈헬스> 인터뷰에서 “환각성 버섯들을 NHS에 올리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이고, 생각보다 빠른 시일 이내에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을지 모르지만, 그의 예측은 예리했다. 이후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수백만 파운드를 들여 카하트-해리스가 이끄는 ‘사이키델릭Psychedelic 연구소’를 지었고, 이 연구소에서는 실로시빈을 전통적인 항우울제들과 비교하는 LSD와 MDMA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카하트-해리스는 전통 의학을 사이키델릭의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

11
토니 빅넬 Tony Bignell

나이키 풋웨어 혁신 부문 부사장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위 안에 든 마라톤 선수들은 ‘나이키 줌 베이퍼플라이Nike Zoom Vaporfly’를 신었다. 2017년 당시 엘리우드 킵초게는 베이퍼플라이 엘리트를 신고 비공식적으로 남성 세계 기록인 2:02:57을 2분 30초 더 단축시켰다. 그러다 2018년에는 베이퍼플라이 4%를 신고 그 기록을 공식적으로 깼다. 그 기록은 믿기 힘든 효율성을 보여주는 수치였다.

그리고 2019년에 또 한 번 비공식적으로 2시간 기록을 20초의 여유를 두고 경신했다. 폴라 래드클리프Paula Radcliffe의 여성 마라톤 세계 기록과 남성 5km 로드 세계 기록은 모두 베이퍼플라이를 신은 선수들의 쾌거였다. 어떤 이들은 더 엄격한 규정과‘기술적 도핑’에 대한 소급적 금지조치까지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있음을 뜻하는 신호입니다. 덕분에 무언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는 곧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이니까요”라고 빅넬이 말했다.

1월에 만들어진 세계 선수들의 신발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정들은 표면적으로는 킵초게가 신었던 신발을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6월에 대중에게 출시된 알파플라이 넥스트는 밑창 두께 40mm 제한 규정을 준수한다. 킵초게와 동료들로부터의 피드백과 수차례 발전을 거치며 명중한 것은 빅넬과 그의 팀이었다. 러닝용 운동화는 보통 신는 사람의 에너지 30∼40%를 앗아간다. 만약 신발이 에너지를 100% 이상 돌려준다면, 그건 빅넬에게도 부정행위가 될 것이다. 그들은 그저 더 효율적인 신발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뿐인데 말이다.


12
앤디 퍼디컴 Andy Puddicombe

명상 앱 ‘헤드스페이스 Headspace’ 개발자

개인적인 비극을 겪은 이후로, 헤드스페이스의 목소리인 앤디 퍼디컴은 길게는 하루에 16시간씩 명상하며 수도승으로 지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자기 자신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 집중하는 것을 배웠다. 그가 초기에 도와준 사람 중 한 명은 리치 피어슨Rich Pierson으로 지금은 그의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그리고 헤드스페이스는 점차 효과에 대한 증거가 쌓이면서 어느덧 5400만 명의 사용자들을 거느리며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드 보노의 작업은 암 완치의 목표를 현실에 가깝게 만들었다.

13
요한 드 보노 Johann de Bono

암 연구 교수

전립선암은 매일 영국 남성 32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이는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확률보다 높다. 런던의 암연구소와 로열 마스던Royal Marsden 병원에서 근무하는 드 보노는 이러한 통계치를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영국의 국제 통신사 로이터Reuter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항암치료제들을 개발했다. 그중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최초의 유전자 타깃 정밀 치료제인 올라파립Olaparib이 포함되어 있다. 그야말로 환자의 수명과 삶의 질을 높여준 장본인이다.


14
폴 신턴 휴이트 Paul Sinton Hewitt

파크런Parkrun 창시자

대중 스포츠에 대한 서비스로 대영제국 훈작사 CBE를 받은 파크런 창시자인 폴은 2004년 당시 13명 정도 되는 그의 친구들을 위해 런던 테딩턴에서 매주 5km 달리기를 주선하여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이 공원 달리기는 어느덧 35만 명이 넘는 러너들 및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단체가 되어 매 주말마다 20개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참여한다.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소외된 계층, 빈곤 지역 및 감옥에도 피트니스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는 이 자선단체는 평생 모두에게 무료로 남아 있다.


15
스티븐 맨더슨 Stephen Manderson

자살 방지 캠페인 활동가이자 영국 팝가수 프로페서 그린 Professor Green

2011년 무렵 남성의 정신 건강이 미디어의 큰 주목을 받기 훨씬 이전에 스티븐 맨더슨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곡 을 발표했다. 이 노래에서 그는 “괜찮지 않은데 모든 것이 괜찮은 척하는 것은 효과가 없어”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가 쭉 지지하고 실천해온 믿음이다. 정신 건강 자선회사 캄Calm의 후원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더해 그는 자살과 빈곤, 노숙자 생활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맨즈헬스>의 정신 건강 관련 캠페인인 ‘멘드더갭MendTheGap’의 초창기 지지자이기도 했다.

프로페서 그린은 남성의 정신 건강에 대한 침묵을 깬 첫 번째 공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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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와튼-말콤 Cory Wharton-Malcolm

트랙 마피아Track Mafia 설립자이자 나이키 코치

트랙 마피아는 달리기 클럽이 아니다. 커뮤니티이다. “사람들은 그저 운동을 위해 오는 게 아닙니다. 친구를 원하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죠”라고 설립자 코리 와튼-말콤이 말했다. 그는 친구들과 추종자들 사이 우람하다는 뜻의 ‘비피Beefy’로 불린다. “트랙 마피아에서는 셰프, 일러스트레이터, 병원 종사자, CEO,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요.” 목요일 밤 패딩턴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트랙 위에서는 아무런 위계질서가 없다. 모두 무료이며 초보자들과 프로들이 함께 훈련한다.

트랙 마피아와 와튼-말콤이 역시 일한 적이 있는 런 뎀 크루Run Dem Crew 같은 모임들은 취미 달리기로 얼굴을 바꿨다. 예전에는 스포츠가 날씬한 중산층의 백인들이라는 한정된 인구들만 끌어들인다고 여겨졌으나, 이 그룹들은 그에 대한 해독제이다. 프로필에 맞지 않지만, 달리기를 덜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와튼-말콤이 2007년 런던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는 집 앞 도로조차 제대로 뛰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오늘날, 와튼-말콤은 트랙 마피아를 이끄는 것은 물론, 봉쇄기간 동안 영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앱이 된 ‘나이키 런클럽Nike Run Club’ 애플리케이션의 수장 코치이기도 하다. 그는 의회와 버킹엄궁에서 스포츠가 어떻게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를 강화시키며 반사회적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17
도리안 예이츠 Dorian Yates

미스터 올림피아 6회 우승

전 프로 보디빌더이자 오리지널 ‘매스 몬스터’는 1990년대에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더 섀도the Shadow(예이츠의 닉네임)’는 대회 이외에는 대중의 눈길을 피하고 체육관으로 들어가 영혼을 찢는 것 같은 고강도 훈련을 했다. 부상, 은퇴 그리고 우울증에 이어 예이츠는 스테로이드와 성장 호르몬 대신 마리화나와 아야와스카Ayahuasca로, 명상과 요가에 빠져 남성성은 물론 영성의 발전까지 옹호하는 의외의 인물이 되었다.


위어는 무려 6번이나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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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위어 David Weir

장애인올림픽 영웅

데이비드 위어는 누가 봐도 특출난 재능을 가진 운동선수이다. 패럴림픽에서 여섯 번이나 금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대영제국 훈작사 MBE와 CBE도 받으며 런던 마라톤에서만 무려 여덟 번을 우승했다. 그리고 올해 4월은 연속 21번째 시도가 될 뻔했으나, 또 다른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스포츠 교육을 하기 위해 ‘위어 아처 아카데미Weir Archer Academy’를 설립하여 자신의 집 주위에서 26.2마일을 달리며 기금을 모으고 있다. 그는 ‘장애’는 그저 단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했다.


19
저스틴 ‘JC’ 코글란 Justin ‘JC’ Coghlan

모벰버Movember의 공동 설립자

무릇 뛰어난 발상을 해낸 사람들이 그렇듯, 모벰버에 대한 아이디어도 술집에서 비롯되었다. 여성들이 유방암을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은 트래비스 가론Travis Garone과 루크 슬래터리Luke Slattery는 남성들도 자신들의 웰빙을 위해 비슷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친구 30명에게 콧수염을 기르라고 도전했다. 그 다음해 그들은 회사로 등록했고 저스틴 ‘JC’ 코글란에게 캠페인 매니저 역할을 맡겼다. 그들의 첫 번째 대형 캠페인은 ‘전립선암에 한 방 날려주자’였다. “우리는 젊은 남자아이들이었어요”라고 JC가 말했다.

“초반에는 미디어의 공격을 받았죠. 고리타분한 암 단체들은 우리에게 ‘암은 웃긴 게 아니야’라는 소리를 해댔어요. 우리도 알고 있던 사실이죠. 하지만 그러한 오명을 벗겨내려면, 남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했어요.” 이러한 리스크는 분명 효과가 있었다. 오늘날 모벰버는 남성들의 건강을 위해 5억 9800만 파운드 넘게 모금했다. 암이 중점으로 남아 있으나, 최근에는 자살 예방이 더 긴급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계획 중 많은 것은 소외된 지역사회에 도움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를 통해 그는 멘토처럼 방향을 이끌어줄 사람이나, 넘치는 에너지를 건강하게 분출할 방법을 절실히 찾는 젊은 남성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말하고 코칭하는 모벰버 컨버세이션Movember Conversations 론칭도 도왔다. “저 역시 남들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어요. 다만 저는 어떤 문제를 들으면 그걸 곧장 해결하고 싶어요.”


시몬스는 스트렝스 트레이닝의 기준을 높였다.

20
루이 시몬스 Louie Simmons

웨스트사이드 바벨 Westside Barbell 설립자

더 무거운 바벨을 들기 위해 트릭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면 시몬스가 닦아 놓은 길로 도움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 저항 밴드를 부착하거나 체인을 거는 것이 그의 아이디어였기 때문이다. 좁은 가동 범위만 훈련하는 파셜 렙Partial Rep, 가슴 위에 나무 블록을 놓고 하는 벤치 프레스, 파워 케이지 안에서 하는 데드리프트 등 모두 그의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그와 오하이오주에 있는 체육관 웨스트사이드 바벨은 파워 리프팅의 한계를 극한으로까지 밀어붙였다. 이제 72세인 그는, 50세가 넘어서도 스쿼트 420kg, 벤치 프레스 270kg, 데드리프트 327kg을 들며, 평생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21
대미언 베일리 Damien Bailey

뇌진탕 연구자

전 미식축구 선수이자 ‘지구성 운동선수’인 대미언 베일리는 20년 넘게 뇌와 산소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에 몸담아 왔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연구는 뇌진탕에 관한 연구 결과였다. 그는 럭비 경기 중에 반복적인 두부 타격이 뇌가 산소를 사용하는 능력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에 많은 사람이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의 영향력은 점차 세계로 뻗어 작년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고강도 태클 제재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어 전체 뇌진탕 사고가 28% 감소했다.


22
벤 프랜시스 Ben Francis

의류 브랜드 짐샤크Gymshark 설립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선구자

“무관심, 불평등 그리고 인종차별은 이제 그만Fuck standing on the sideline. Fuck injustice. Fuck racism.”

조지 플로이드 살인 사건에 대해 몇몇 의류 브랜드들은 소심한 대응과 의견을 표출했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샤크는 자신의 영향력으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에 12만 5000달러를 기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28세의 나이에 짐샤크를 설립한 벤 프랜시스는 영국 스포츠웨어 회사는 커뮤니티 의식이 강하게 흐른다고 말하며, 영국이 봉쇄가 시작되었을 무렵 소셜 미디어 이름을 ‘홈샤크Homeshark’로 바꾸어 팔로워들에게 진중함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짐샤크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업체로서 대단한 추진력과 민첩함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덴버, 홍콩, 모리셔스 등 각지로 파견을 나갈정도로 성장했다.

프랜시스는 대학생 시절 경영학을 공부하고, 밤에는 피자헛에서 일하며 SNS를 자신만의 터전으로 활용하며 확장해 나갔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계획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언제나 최고의 커뮤니티와 피트니스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으니까요. 우리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라고 프랜시스가 말했다.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류업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3
윌 아메드 Will Ahmed

후프 Whoop의 CEO

아메드는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 웨어러블 기기 ‘후프’에 대한 아이디어를 2011년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 떠올렸다. 1년 후 그와 두 명의 친구들이 회사를 설립했고, 그 후로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나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의 테스트를 거쳐 크로스피터들과 운동선수들의 트래커가 되었다. 후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빠르게 방향을 틀어 사용자들에게 호흡률을 제공하였으며, 믿음직하게 더 중요한 회복을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아메드는 트래킹 기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후프를 떠올렸다.

24
데이나 화이트 Dana White

UFC 회장, 팬데믹 시대의 스포츠 비저너리

UFC의 성공 스토리가 막 쓰였을 즈음, 화이트와 퍼티타Fertitta 형제가 200만 달러에 인수한 이 기괴한 쇼는 세계적으로 성장하여 엔데버 그룹 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에 40억 달러로 팔렸다. 팬데믹으로 인해 스포츠 행사를 취소시켰고, 이에 화이트는 재빠르게 대응했다. 그렇게 관중 없는 경기를 통해 UFC는 북아메리카 프로 스포츠 중 최초로 재개한 스포츠가 되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아부다비에서 ‘파이트 아일랜드’를 개최하는 것이다. COVID-19로부터 안전한 지대에서 파이터와 코치들이 생활하고 훈련하며 대결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코로나 없는 섬에서 싸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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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모지어 Chris Mosier

단거리 철인 경기 선수, 올림픽 개혁자

크리스 모지어의 이름 앞에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그는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으며, ESPN의 아이코닉한 ‘보디 이슈Body Issue’에 등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자신이 동일시하는 성별 부문에서 올림픽 예선전을 위한 자격을 최초로 얻었다. 사회운동이 그의 의도는 아니었으나, 스포츠 분야에서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여전히 논쟁거리인 만큼, 그는 바통을 집어 들고 달린다. 그의 웹사이트(transathlete.com)는 차별적인 정책들을 파헤치고 반대한다. 모지어의 사이트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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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케이 Adam Kay

코미디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름 그대로 국민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기관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이 거대한 기관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케이의 천재성은 이것을 인간화하는 데 있다. 그의 회고록 <하마터면 의사로 살 뻔했네This is Going to Hurt>는 우리의 초점을 NHS를 떠받치는, 흔히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로 돌렸다. 이 책은 COVID-19로 폭발하게 된 논의에 불을 붙였고, 40만 명의 사람들을 48시간 만에 지원군으로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의 최신작 <NHS에게 : 감사한 100가지 이야기Dear NHS : 100 Stories to Say Thank You>는 이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 “NHS는 다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겁니다. 영국 대중에 의해서도, 미디어에 의해서도, 가장 중요하게는 정치인들에 의해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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