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로 쓰이던 쥐눈이콩, 암세포 성장-전이 막는 성분 풍부

한약재로 쓰이던 쥐눈이콩, 암세포 성장-전이 막는 성분 풍부

캔서앤서 2020-11-19 08:00:00 신고

예부터 '약콩'으로 불리며 한약방에서 단골로 쓰이던 '쥐눈이콩'이 제철을 맞아 각종 영양 성분이 극대화됐다. 쥐눈이콩이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과 효능 등을 알아본다.

쥐의 눈알같이 생겼다고 해서 서목태라고 불리는 쥐눈이콩. 대표적인 검은콩인 서리태보다 알맹이가 훨씬 작고 단단한 게 특징이다. 예전에는 요리에 쓰이기 보단 약콩으로 쓰였지만 최근엔 밥에 넣어 먹거나 볶아 먹는 등 활용법이 널리 알려져 보다 친숙한 콩으로 자리잡았다.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 일반 검은콩보다 알이 작고 까만색이 특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 일반 검은콩보다 알이 작고 까만색이 특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쥐눈이콩에는 강력한 항암 물질인 '글리시테인'이 풍부하다. 글리시테인은 식물 영양소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의 일종으로, 암 세포가 성장하는 걸 막고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현상을 막는다. 또 호르몬 분비 조절에 관여한다. 글리시테인은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암인 유방암이나 자궁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쥐눈이콩 껍질에는 글리시테인이 일반 콩(대두)보다 19.5배 많이 함유돼 있다.

◇항암물질 '글리시테인' 풍부, 면역세포 활성화 유도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뛰어나다. 우석대 약학대 연구진이 생쥐의 면역세포에 대한 검은콩 3종 비교 연구한 결과, 쥐눈이콩(서목태)이 다른 콩(흑태, 서리태)보다 면역세포를 총괄하는 흉선과 비장, 복강 대식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강력하게 활성화시켰다.

또 비타민E가 풍부해서 고혈압 환자가 챙겨 먹으면 좋다. 비타민E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며 혈관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사포닌이 풍부해서 몸속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혈관 노화를 예방한다. 그리고 예부터 쥐눈이콩을 약으로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해독 능력 때문이다. 몸속에 들어가면 파괴된 인체 조직을 회복시켜주고 독성을 풀어준다.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쥐눈이콩에 풍부한 레시틴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트콜린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아세트콜린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하루 50g이 적정량, 콩 넣고 끓인 콩차 추천

그럼 쥐눈이콩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쥐눈이콩은 하루에 50g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50g이면 하루 필요한 이소플라본 섭취량을 채울 수 있어서다. 밥에 넣어 먹거나 미숫가루, 콩물, 두부 등으로 만들어 섭취하면 좋다. 이는 콩류는 발효하거나 조리해서 먹을 때 소화 흡수율이 높아져서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콩차로 마시는 걸 추천한다. 잘 말린 쥐눈이콩을 약물에서 볶는다. 잘 볶아진 쥐눈이콩은 껍질이 갈라지면서 노란색의 속살이 나온다. 다 볶은 쥐눈이콩을 잘 식힌 후 후 물에 잠길 정도로 넣어서 10분간 끓인다. 까맣게 우러난 물을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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