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미경험 사령탑 최고액! 이강철의 혁신, 가치 인정한 KT

KS 미경험 사령탑 최고액! 이강철의 혁신, 가치 인정한 KT

스포츠동아 2020-10-27 05:30:00 신고

KT 위즈가 계약기간이 아직 1년 남은 이강철 감독(54)과 조기에 재계약했다. 3년 계약의 2년차 시즌이 진행 중인 데다 포스트시즌(PS)을 앞둔 시점이라 놀라운 소식이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파격적이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과 재계약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금과 연봉 각 5억 원, 3년 총액 20억 원이다. 2019년부터 3년간 계약금과 연봉 각 3억 원의 기존 계약이 남아있지만, 성과를 인정해 1년 앞서 재계약을 마쳤다. 이 감독은 “구현모 KT 대표이사님, 남상봉 KT 스포츠단 사장님, 이숭용 단장 이하 프런트 및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원 팀’이 되어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덕분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만년 하위팀 KT의 창단 첫 5할 승률을 이끌었다. 올해는 더욱 극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창단 첫 PS 진출을 확정했고,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넘보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적 이상으로 패배의식 개선 등 ‘팀 빌딩’에 성공했다.

구단 내부에선 일찌감치 재계약 기조를 정했다. 관건은 발표 시기와 금액이었다. 정규시즌 종료, PS 종료 후 발표도 고민했지만 일찌감치 이 사실을 알려 PS를 앞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한데 묶는 효과를 기대했다.



계약 규모 역시 상당하다. 외국인 감독을 제외하면 계약 총액이 20억 원을 웃도는 것은 이 감독이 11번째다. 이 중 한국시리즈(KS) 진출 경력이 없는 사령탑은 이 감독이 유일하다. 앞선 김태형(두산 베어스), 김성근(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 류중일(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선동열(삼성) 감독 등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김경문(NC 다이노스), 염경엽(SK 와이번스) 감독도 KS 진출의 성과가 있었다.

모기업에서도 이 감독과 KT의 성과를 확실히 인정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올해 초 전 직원에게 “KT 그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성과를 낸 사람에게는 확실히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팀의 패배의식을 개선하고 5강에 이어 PS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자 공로를 인정하며 그룹 전체에 확고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 이강철호 1기는 PS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좀더 긴 호흡으로 2기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꿈꾼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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