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카드사들이 1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카드 사용 수수료로 2천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이용액은 총 14조9천891억원으로 카드사에 발생한 수수료는 1천967억4천800만원이었다.
카드사별 수수료 수익은 농협은행이 462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407억3천만원, KB국민카드 247억1천만원, 삼성카드 197억7천만원, 우리카드 145억4천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 외에 세대원 수 등 각종 정보를 획득하는 부가적 이익을 얻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과 함께 영업에 보탬이 될 정보를 얻었지만, 영업비용 등을 지출하지 않았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표] 2020년 1월∼8월 중 카드사(겸영은행 포함)별 수익현황
| (단위 :백만원) | ||||
회사명 | 수익내용 | 신용카드 | 체크카드 | 선불카드 | 합계 |
농협은행 | 가맹점 수수료 수익 | 13,066 | 12,451 | 20,760 | 46,277 |
신한카드㈜ | 20,102 | 5,714 | 14,921 | 40,737 | |
㈜KB국민카드 | 18,326 | 6,391 | - | 24,718 | |
삼성카드㈜ | 19,393 | 380 | - | 19,774 | |
우리카드 | 9,384 | 5,167 | - | 14,551 | |
현대카드㈜ | 13,318 | - | - | 13,318 | |
롯데카드㈜ | 9,186 | 313 | - | 9,499 | |
하나카드㈜ | 6,668 | 2,064 | 94 | 8,826 | |
IBK 기업은행 | 2,401 | 2,309 | 104 | 4,814 | |
부산은행 | 694 | 701 | 2,852 | 4,247 | |
대구은행 | 634 | 668 | 2,278 | 3,580 | |
경남은행 | 369 | 389 | 2,329 | 3,087 | |
비씨카드 | 14 | - | 895 | 909 | |
SC제일은행 | 550 | 195 | - | 745 | |
광주은행 | 274 | 288 | - | 562 | |
수협은행 | 379 | 95 | - | 474 | |
전북은행 | 188 | 122 | - | 310 | |
제주은행 | 92 | 89 | - | 181 | |
한국씨티은행 | 140 | - | - | 140 | |
합 계 | 115,179 | 37,336 | 44,234 | 196,748 |
※ 자료 : 금융감독원
※ 11개 겸영은행 및 우리카드는 비씨카드가 제출한 통계를 기준으로 작성(단, 농협은행은 비씨카드 제휴카드와 자체 카드를 합산)
※ 겸영은행 중 비씨카드 전산망을 통하지 않은 겸영은행(광주, 전북은행)의 지방자치단체 선불카드 이용으로 인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제외
dh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23 11:24 송고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