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항미원조 열사릉에도 화환 전달…시진핑 오늘 연설

김정은, 中항미원조 열사릉에도 화환 전달…시진핑 오늘 연설

이데일리 2020-10-23 08:56:39 신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선양의 열사릉에도 화환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0돌에 즈음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항미원조열사릉원과 단동시 항미원조기념탑에 꽃바구니들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화환에는 김 위원장의 이름과 함께 ‘중국인민지원 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주중 북한 대사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북한 간부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및 랴오닝성 선양·단둥시 간부들이 참석했다. 노동신문은 항미원조열사릉원과 항미원조기념탑에는 중국 명예위병대가 정렬되고 북한 애국가와 중국의 국가가 울려퍼졌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을 일컫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70주년을 맞아 ‘혈맹’으로서의 관계를 더욱 과시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날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20년 만에 연설을 한다. 이날 행사는 중앙중앙(CC)방송, 신화통신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도 지난 21일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양국간의 결속을 통해 서로 외교적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우군이 필요한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존재가 절실하며 미국의 대중 압박의 완충으로서 북한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미 정권 교체기에 중국과의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대미협상에서의 우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중국 인민지원군(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원을 방문, 참배하는 모습을 22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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