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과방위, MBC 부실경영 '질타'

[종합] 과방위, MBC 부실경영 '질타'

아이뉴스24 2020-10-19 18:56:19 신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회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문화방송(MBC)에 대한 부실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훼손된 공정성으로 인해 단기간 내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방문진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과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참석, 각 의원들 질의에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MBC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비판과 더불어 감시기구인 방문진에 대한 역할론 등에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됐다. 불필요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따랐다.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은 MBC가 편파적 정치성향의 논술문제를 기출 후 재시험 응시생들에게 현금을 지급한 점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허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라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자라고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라는 논제를 취재기자 논술 필기시험에서 제출해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2차 가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재시험 응사자 352명에 10만원씩 3천520만원을 낭비했다는 것.

김상균 이사장은 "시험문제의 경우 저도 놀랐다"며, "지적에 일부 공감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답했다.

박대출 의원(국민의힘) 역시 동일한 사안을 문제삼는 한편, 보복인사로 인한 무더기 소송으로 인해 비용 낭비가 초래됐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소송이 10여건으로 패소할 공산이 큰데 이같이 회사에 손실을 낸 것에 대해 이 정권이 잘하는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MBC가 소송 패소로 인해 들여야 할 비용은 40억원으로, 미확정된 소송까지 더 불어날 수 있다.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광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정수장학회에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 지분 30%를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간 MBC와 계열 PP 광고 관련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 총 11억1천862만원을 부과받았다는 점을 들어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의 직무유기를 질책했다.

이 외 MBC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대칭 규제 해소를 위한 중간광고 허용, 콘텐츠 불법 해외유통 근절 등도 거론됐다.

한편,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편파방송에 따른 공정성 논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대체적으로 여야에 대한 비대칭 시간안배나 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이사회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보도에 관여할 수 없고, 만약 그렇다면 불필요한 외압 등으로 의심받을 수있다"고 답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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