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 인수한 원익그룹. 시너지 낼까

피앤이솔루션 인수한 원익그룹. 시너지 낼까

이데일리 2020-10-19 17:27:05 신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반도체 장비 업체인 원익홀딩스(030530)가 2차 전지 후공정 및 연구개발용 장비 개발 업체 피앤이솔루션(131390)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차 전지가 신성장산업인데다 기존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피인수되는 피앤이솔루션 주가는 급락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익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3%(185원) 오른 4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계열사인 원익IPS(240810)도 이날 0.82%(250원) 상승한 3만850원을 기록했다. 반면 피앤이솔루션(131390)은 전 거래일 대비 14.01%(3250원) 하락한 1만9950원에, 원익QnC(074600)는 1.64%(250원) 내린 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원익홀딩스는 피앤이솔루션의 지분 35.1%(520만6506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장 마감 후 공시한 탓에 주말을 지낸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 취득목적은 사업구조 다각화로 전액 현금매수로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2월8일이다.

피앤이솔루션은 국내 3대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고객사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그룹은 전자제품제조, 전자의료기기 판매업을 영위하는 원익 외에 반도체장비제조업체 원익IPS(지분 33.45%), 원익QnC(지분 21%) 등을 보유했다. 다만 해당 인수를 통한 투자자 반응은 엇갈렸다. 원익홀딩스는 이날 거래 회전율만 684.6%에 달했다. 주당 손바뀜이 6번 이뤄졌다는 의미다. 피앤이솔루션의 거래 회전율 역시 1247.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과 배터리 공정은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는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공정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정류기나 기본 장비 시설 같은 후공정 업체 인수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공정을 위해서는 전압 하나도 미세하게 조정해야하는데 정류기가 그런 장비”라면서 “반도체 회사가 2차전지 관련 업체를 흡수하면 장비 제조 쪽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익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1703억원, 255억원을 달성,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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