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손흥민 8호골+4호 도움' 토트넘, 웨스트햄과 3-3 무…베일 2710일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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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호골+4호 도움' 토트넘, 웨스트햄과 3-3 무…베일 2710일 만에 복귀

스포츠서울 2020.10.19 02:28

BRITAIN SOCCER ENGLISH PREMIER LEAGUE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A매치 브레이크 기간 재충전 보약을 마신 손흥민(28·토트넘)의 득점 시계가 다시 돌았다.

손흥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선발 출격, 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12분 사이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3-3으로 비겼다.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한 토트넘은 초반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2승1무2패(승점 7)가 됐다.

손흥민은 주심의 킥오프 호루라기가 울린지 45초 만에 선제골로 웃었다. 역습 기회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달려든 그는 하프라인에서 해리 케인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뒤 웨스트햄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가 앞에 있었으나 가볍게 오른쪽으로 공을 툭 친 뒤 장기인 감아 차기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5일 맨유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이날 시즌 8호 골이자 EPL 7호 골을 터드렸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웨스트햄전 통산 5번째 득점(6도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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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골을 도운 해리 케인의 축하를 받는 손흥민. 런던 | AP연합뉴스

7분 뒤에 손흥민이 케인의 도우미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이 공을 돌려세운 뒤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웨스트햄 왼쪽 골문을 저격했다. 손흥민의 리그 2호이자 시즌 4호 도움. 이로써 손흥민은 초반 7경기(EPL 5경기·유로파리그 2경기)에서만 8골4도움으로 무려 12개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또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8~9번째이자 통산 27~28번째 합작골을 해내면서 현존하는 EPL 최고 공격 듀오임을 다시 입증했다.

전반 15분 터진 팀의 세 번째 골도 손흥민이 시작점 구실을 했다. 2선 지역에서 왼쪽으로 달려든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다. 레길론이 문전으로 정확하게 차 올렸고 케인이 달려들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 선두(7개) 케인은 리그 4~5호 골을 연달아 해냈고 이날 전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역시 대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손·케인’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치며 여유있게 웨스트햄을 공략했다. 후반 웨스트햄이 전술 변화를 통해 토트넘의 빌드업을 제어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4분 미하일 안토니오의 왼쪽 크로스를 파블로 포르날스가 달려들며 문전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5분 뒤엔 토마시 수첵의 헤딩도 토트넘 방어에 가로막히는 등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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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5개월만에 토트넘 복귀전을 치른 개러스 베일.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 대신 개러스 베일이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13년 5월1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7년 5개월, 2710일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렀다. 국내 팬이 기대한 손흥민~케인~베일 이른바 ‘KBS 라인’이 마침내 가동됐다. 세 명이 한 두 차례 연계 플레이로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일의 복귀쇼를 느긋하게 볼 여유가 없었다. 손흥민이 후반 35분 물러난 뒤 웨스트햄에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헤딩 만회골을 내줬다. 그리고 3분 뒤엔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다빈손 산체스가 자책골을 범하며 한 골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엔 별다른 위기를 내주지 않으면서 후반 추가 시간을 맞았다. 그러나 종료 직전 마누엘 란시니에게 동점 중거리포를 내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상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맞대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웃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예스 감독을 15차례 상대했는데 9승6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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