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3가지 죽음 수업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리뷰] 33가지 죽음 수업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독서신문 2020-10-18 21:30:50 신고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괜찮은 죽음이라는 게 존재할까? 어느 영국의 시인은 “삶은 죽음에 의해 완성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이 책은 슬픈 와중에 살짝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힘이 있다. 죽음으로 삶을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꾼다. 비애로 가득한 삶이지만 그 속에서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는 저자. 그는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사회가 죽음을 더욱 자주 말해야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은 다른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돌연사, 치매, 노쇠, 뇌졸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고맙게도 대개 노년에 이르러서야 대면하게 되는 죽음이란 것이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어 “이 글은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노화와 치매, 노쇠를 더 실질적으로 이해해보자는 호소”라며 “이 글은 우리 모두를 향한 일종의 긴급 소집 명령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더 철저한 계획을 준비하고 공유하며 노년에는 우리가 소유한 재력과 선거권을 어느 정도 포기하자고 촉구하는 목소리”라고 말한다.

때로는 비극적이고, 때로는 희극적인 죽음.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이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데이비드 재럿 지음│김율희 옮김│윌북 펴냄│320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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