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K레깅스…젝시믹스, 日 이어 中·英 진출 추진

세계로 뻗어나가는 K레깅스…젝시믹스, 日 이어 中·英 진출 추진

스타트업엔 2020-10-18 10:32:00 신고

젝시믹스 에슬레저 제품.(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K팝·K뷰티에 이어 'K레깅스'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선두주자는 '젝시믹스'다. 젝시믹스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 K레깅스의 인기를 확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또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연내 중국·영국 등 글로벌 각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젝시믹스, 연내 중국·영국 진출 매듭

18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연내에 중국·영국 등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에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 직진출하는 대신 전문성을 갖춘 현지 기업들과 유통 및 공급 계약을 맺고 마무리 조율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또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이를 살피며 홍콩에 오프라인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젝시믹스 및 휘아·믹스투믹스 등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보유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홍콩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되면 이는 해외 첫 단독 매장이 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업 방식은 (해외 수출)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보다는 자사몰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므로 오프라인 매장은 하나하나 천천히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수출국을 늘려 해외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젝시믹스가 글로벌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미 국내 레깅스 시장에 에슬레저 브랜드는 물론 캐주얼·아웃도어·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며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깅스 열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만큼 레깅스를 생산·판매하는 브랜드가 다양해졌다"며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채널 다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K브랜드 믿고 산다"…日 3대 쇼핑몰서 '1위'

젝시믹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8월 일본의 3대 온라인 쇼핑몰로 꼽히는 '라쿠텐' 입점 3개월 만에 요가웨어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써냈다. 이후에도 매출 5위권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젝시믹스의 성과를 두고 '예상 밖의 흥행'이라는 반응이다. 통상 '한국 업체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 진출한 기업들 가운데 빈손으로 돌아오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여온 것과는 대조되는 성과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달리 K레깅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레깅스 등 '원마일 웨어'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의 위상도 흥행몰이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한류 열풍 덕에 한국산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품질 신뢰도가 높아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 등 한류 콘텐츠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주인공이 착용한 옷·액세서리 등 K패션이 인기를 끌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의 성과는 이례적이다. BTS·한국 드라마 인기로 인한 '한류붐' 확산이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K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레깅스는 물론 한국산 제품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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