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더 CJ컵 3라운드 6타 줄인 매킬로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연습했던 것을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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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3라운드 6타 줄인 매킬로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연습했던 것을 잊어라”

스포츠경향 2020.10.18 08:58

골프에서 연습과 실전의 균형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해지려고 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같은 세계적인 선수도 이 딜레마를 쉽게 피해가지 못한다.

매킬로이는 US오픈을 마친 뒤부터 3주간 스윙 교정을 해왔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볼 스피드가 시속 190마일을 돌파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새로운 실험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0 더 CJ컵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집에서의 훈련을 코스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골프 스윙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다 보니까 공을 어디로 치려는지를 잊어 버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2주 내내 스윙에 대해서만 고민하다가 코스에서 플레이 하려면 적응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는 일주일이 걸린다는 게 매킬로이의 말이었다.

물론 매킬로이는 답을 알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완벽해지려는 생각을 버리고”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연습하면서 했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작년에도 그랬다. 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메모리얼에 출전했는데 컷오프 당했다.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주말 동안 훈련하고 그 다음주 캐나다에 가서 7타 차로 우승했다. 열심히 훈련하고 대회 코스에서는 훈련한 것을 잊어 버리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면 된다.

18일 열린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무심의 샷을 되찾았다.

보기 2개를 하긴 했지만 버디 8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1라운드 28.57%, 2라운드 57.14%에서 3라운드 78.57%로 높아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매킬로이는 “스윙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지난 2주간 스윙을 할 때마다, 볼을 칠 때마다 스윙에 대한 생각을 두세 가지 했다. 첫 라운드에서 그랬고 어제는 조금 나아졌고 오늘은 잘 쳤다. 특히 드라이버샷이 좋아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샷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좋았다. 내일도 꾸준히 좋은 드라이버샷을 구사해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선두권으로 진입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이번주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가 더 CJ컵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모두 단합해 이렇게 우리 모두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은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내년에 다시 일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한국에 가서 더 CJ컵에 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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