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꽃 이어 섬 없는 도시에 분양?'…신안군 특별한 섬 홍보

'색채·꽃 이어 섬 없는 도시에 분양?'…신안군 특별한 섬 홍보

연합뉴스 2020-10-18 07:00:04 신고

하의도 '김해시의 섬', 가거도 '평택시의 섬' 선포

신안 박지도 신안 박지도

신안 반월도(신안=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 반월도. 2020.3.3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여개의 보석 같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지붕과 도로, 다리 등 모든 것이 보라색인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퍼플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작은 순례자의 길로 유명한 기점·소악도, 섬 자체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흑산도·홍도 등 너무나 많은 섬이 있다.

이렇게 많은 섬을 알리는 신안군의 전략은 참 특별하다.

색채를 이용하기도 하고, 꽃과 나무는 물론 작은 건축물 설치 등 다양하다.

이제는 섬이 없고 신안군과 인연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신안의 섬들을 나눠(?)주고 있다.

섬 하나를 해당 자치단체 섬으로 선포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섬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명예행정구역의 섬이 생기고 신안군은 섬의 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하의도 '김해시의 섬' 선포식 하의도 '김해시의 섬' 선포식

[연합뉴스 자료]

군은 지난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물 제막식도 했다.

17일에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평택의 섬' 선포 1주년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평택시의 유명한 '슈퍼오닝 쌀'의 쌀눈 모양을 본 떠 상징조형물을 제작, 여객선을 타고 내리는 관문에 설치해 자매도시 평택시를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2019년 9월 김해시와 더불어 잘 사는 영·호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안군은 2019년 11월 5일 평택시와 행정·관광·문화·예술·교육·체육 등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자매결연을 했다.

신안군은 선포식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섬을 방문하면 교통비, 숙박비, 식대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하의도 가거도에 이어, 도초도를 하남시의 섬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8일 "앞으로도 섬이 없는 자매도시에 아름다운 섬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1도(島) 1뮤지엄' 사업을 펼쳐 박물관과 전시관 건립도 한창 진행 중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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