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 정말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먹기를 바란다. 먹어도 살이 그나마 잘 찌지 않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우리 몸에는 비말원(BMAL 1)이라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는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지방세포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 비말원이 강하면? 당연히 체내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비말원의 영향력이 가장 약한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 따라서 정말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이 유전자가 약해지는 시간을 노리는 것이 내장지방 축적 최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 반대로, 가장 강한 시간대는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내장지방을 빼고 싶다면 이제 야식은 금물이다.
내장지방을 빼고 싶다면 앞으로 운동은 식후 30~60분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는 식후 1시간 전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 시 에너지로 소비되지 않고 남은 혈당은 간에 축적되거나 지방 세포에 쌓인다. 식후 1시간 이내에 하는 운동은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치가 낮아져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식후 30~60분 사이, 일주일에 3~5회, 30~60분 정도의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하루의 모든 식사는 12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령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했다면, 오후 7시에 저녁식사를 통해 하루의 모든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12시간의 공복을 유지 함으로 내장지방 축적을 막으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진행하도록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내장지방의 원인이 되기 쉽다. 지방과 단백질과는 달리 탄수화물은 섭취 시 포도당을 분해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에 탄수화물 대신 육류를 주식으로 삼는 것이 더 빠르게 내장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해산물 등의 단백질이 글루카곤을 활성화시켜 지방을 연소시키기 때문이다. 한 끼에 손바닥 크기 정도인 150-200g 정도가 적당하다.
ILLUSTRATOR 문성민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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