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쁜 애 옆에 예쁜 애. 자동차 ver

에쁜 애 옆에 예쁜 애. 자동차 ver

에스콰이어 2020-10-17 17:00:00 신고



THE CHERRY ON TOP


Mercedes-Maybach × IWC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이다. 9억3천5백60만원이다. ‘굴러다니는 집’이 맞다. 누가 봐도 ‘회장님 차’인 이 차에는 IWC가 들어가 있다. S 650 풀만보단 저렴하지만 여전히 2억원이 훌쩍 넘는 S 560에도 IWC가 기본 사양이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메르세데스와 IWC의 협업이 흥미로운 점은 최고급 세단을 지향하는 마이바흐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취하는 메르세데스-AMG에도 IWC를 쓴다는 점이다. IWC는 2013년부터 메르데세스-AMG 페트론 포뮬러 원 팀과 공식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총 여섯 번이나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이 바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론 팀 소속이다. 여담이지만 루이스 해밀턴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루이스 해밀턴 에디션’도 있다.


Lamborghini × Roger Dubis


로저드뷔는 2018년부터 람보르기니 원 메이크 레이싱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같은 해인 SIHH 2018에서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를 선보인 건 우연이 아니란 소리다. 차동 장치와 연결된 로저드뷔 최초의 스켈레톤 더블 스프링 밸런스로 구동된다. 아란치오 아르고스(오렌지)와 지알로 오리온(옐로) 두 가지 색깔로 88개 한정이다. 이 외에 아벤타도르의 동생 격인 우라칸의 이름을 내건 시계도 있다.



Land Rover Range Rover × Zenith

앞자리에 앉으면 제니스 시계를 볼 수 없다. 대시보드나 센터패시아 위에 시계가 부착된 여느 차와 달리 제니스는 2열 중앙 송풍구 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차가 오너 드리븐이 아닌 쇼퍼 드리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제니스는 랜드로버의 최상위 모델인 레인지로버 SV 오토바이오그래피에만 들어간다. SV 오토바이오그래피는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리어 도어 파워 클로즈,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컴포트-플러스, 냉장 박스 등 초호화 옵션을 전부 모아놓은 ‘레인지로버 중의 레인지로버’다. 다른 레인지로버에선 옵션으로도 제니스 시계를 선택할 수 없다. 베젤 크기는 70mm로 일반 손목시계보다 두 배 가까이 크다. 덕분에 등받이에 몸을 누인 채로도 시침과 분침이 잘 보인다. 시간 조절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로 이루어진다.



Rolls-Royce Bespoke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4만4000가지의 외장 색상과 12가지의 가죽, 6가지의 나무 패널 중 원하는 걸 골라 차에 적용할 수 있다. 똑같은 롤스로이스는 없다는 말이 나오게 된 이유다. 시계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굿우드에 위치한 공장에서 직접 제작한다. 만약 고객이 특정 브랜드의 시계를 차에 넣고 싶다면 그것도 가능하다.



Kia × Maurice Lacroix

2018년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K9이 출시됐을 때 개인적으로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보수적이고 딱딱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이전의 국산 대형 세단과 달리 매끈한 볼륨감과 입체감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가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던 것 같다. 2018년 출시 후 현재까지 이전 모델보다 훨씬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리스 라크로와를 센터패시아 중앙에 넣은 것도 전과 다른 새로움이다. K9에만 들어간다. 기아자동차는 이 시계를 디자인하기 위해 모리스 라크로와와 1년 이상 협업했다고 밝혔다. 사촌 격인 제네시스에는 유명 시계 브랜드가 들어가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국산 차 중에선 K9의 모리스 라크로와 시계가 가장 돋보인다는 뜻이다. 시계는 GPS와 연동한 전자식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DS × B.R.M


DS는 프랑스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흔히 ‘프랑스 감성’이라고 일컫는 독특한 미적 감각이 차에도 스며들어 있다. DS는 프랑스 시계 브랜드인 B.R.M과 협업했는데, 대시보드 아래에 숨어 있던 시계가 시동을 걸면 고개를 내밀 듯 모습을 드러낸다. 네모난 디지털 다이얼 위에 아날로그 시침과 분침을 얹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로 볼 수 있다.



Bentley Continental GT × Breitling

첫 인연은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이틀링 창립자의 손자인 윌리 브라이틀링이 벤틀리의 열렬한 팬으로 벤틀리 모델들을 수집할 정도였다. 본격적인 협업은 2003년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의 시계 제작자로 브라이틀링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사진 속 시계는 ‘뮬리너 투르비용 by 브라이틀링’이다. 뮬리너는 벤틀리의 비스포크 부서를 말한다. 시계는 기계식이어서 차량 전용 고정밀 와인딩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으로 와인딩된다. 전부 금으로 만들었는데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조금 더 멋을 내고 싶다면 8개의 다이아몬드 표식으로 장식된 블랙 에보니 페이스도 있다. 차 안에서의 감동을 차 밖에서도 느끼고 싶은 벤틀리 오너를 위해 브라이틀링은 벤틀리와 협업한 손목시계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Ferrari LaFerrari × Hublot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는 차가 있다. 페라리의 ‘라페라리’다. 페라리 VVIP에게만 구매 자격이 주어질 정도다. 이를 기념해 위블로는 ‘MP-05 라페라리’를 제작했다. 50개만 제작했는데 제품 개발을 위해 수십 명의 위블로 시계 장인이 약 20개월간 머리를 맞댔다고 전해진다. 투명한 사파이어로 감싼 시계는 637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다. 한눈에 보기에도 라페라리의 엔진과 꼭 닮았다.



EDITOR 박호준 PHOTO PR/정우영(Land Rover Range Rover)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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