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중년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

"읽는 만큼 돈이 된다"

중년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

맨즈헬스 2020.10.17 08:00

인간은 한평생 행복을 좇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상과 현실에 부딪혀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삶이 무게를 더해 가면서 하락했다가,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며 다시 상승한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한 수많은 추론은 존재하지만, 정녕 그 사실에 바탕이 되는 진실은 알지 못했다. 영국 <맨즈헬스> 기자 케빈 브래독은 중년 남성의 삶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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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세 인생에서 흔히 ‘번아웃’ 상태가 올 수 있는 평균 나이.

2019년 6월 18일은 내게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화요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일을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마친 뒤 오후 4시쯤 집에서 나와 스쿨오브라이프School of Life의 강연자인 친구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와 만나 차를 마셨다. 저녁에는 주 1회 참여하는 태극권 수업을 듣고 흔들리는 지하철에 겨우 몸을 실었다. 여느 날과 같은 똑같은 하루의 반복으로 의미 없이 흩어지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날은 내가 딱 47.2세가 되던 날이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David Blanchflower 교수가 작성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나이는 47.2세로 나타났다.

행복을 정의하다

행복지수는 나이에 따라 ‘U’자형 곡선을 그리다가 10대 후반 정점에 이르며 30대를 기점으로 빠르게 추락한다.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40대 초반에 최저치를 찍는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에 상실감을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적 위치나 가정에서 느끼는 무력감에서 비롯된 걸까. 어느 쪽이든 인종과 나라를 불문하고 중년에 슬럼프를 겪는다는 점은 같다. 블랜치플라워는 논문에서 “행복의 곡선은 어디서나 관찰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곧 증명된 사실이다.

남성은 신체가 퇴화하며 정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무력감을 느낀다. 이처럼 존재론적 딜레마와 수년간 쌓여온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까지 더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정신 건강에 큰 위기가 찾아올 뿐만 아니라 신경 쇠약까지 더해질지 모르는 시기라는 뜻이다. 이는 대다수 남성에게 일어날 수 있으며 평균 47.2세 기준 전후로 나타난다.

런던 정치경제 대학교의 행동과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Happiness by Design>의 저자 폴 돌런Paul Dolan 교수는 47.2세라는 수치 자체는 증거가 탄탄하지만, 다른 통계치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하루 동안 얼마나 행복한지 또는 화가 나는지 등에 대한 조사 자료처럼 조금 더 직접적인 측정 자료를 살펴보면, U자 모양의 그래프가 명확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돌런은 “감정의 균형 상태는 변화합니다. 젊을수록 각성된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죠.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덜 각성된 감정들로 옮겨갑니다. 예를 들면 기쁨을 느끼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 상태로 옮겨간다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돌런 교수의 첫 번째 책은 행복의 역학에 관한 내용이다. 좋은 인생이란 즐거움과 일에 대한 목적 간의 균형을 이루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그러한 균형을 찾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다. 흔한 자기계발서에는 그저 ‘긍정적인 사람이 되세요’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습게도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도리어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데?’라는 의문만 들 뿐이다. 행동을 통한 변화를 실천하고 그것을 매일 일상에 녹여야 한다.

돌런 교수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책 <오래오래 행복하게Happily Ever After>에서는 ‘생각하는 법이 아닌 하는 일을 변화시켜라’는 전략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다.

“저는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제약들에 초점을 둡니다. 가령 그런 제약 중 하나는 U자 그래프와도 큰 관련이 있지요. 예를 들어 우리는 성공과 지위, 결혼과 자녀 등 살면서 이뤄야 하는 일을 타인에 의해 듣게 됩니다. 물론 대개는 의미 있고 좋은 일이기도 하죠. 결혼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사회와 가족들은 당신에게 기대하는 게 있고 우리는 그 기대를 스스로에게 전가합니다. 그럼 그 목표는 결코 모두를 위한 게 아니지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흔한 열망을 떠올려보자. 가난이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부자가 된다고 해서 그만큼 행복해지는 것 역시 아니다. 행복에는 ‘소득의 한계효용’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얼마만큼의 지점을 넘어서면 그 이상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웰빙과 나이 간의 관계에 대한 블랜치플라워의 결론은 132개국에서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내린 것이다.

한계점

47.2세라는 지점에 대해서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내가 그 화요일에 친구와 차를 마신 일은, 한때 베를린에 살 당시 42세에 정신적 붕괴를 경험하고 나서 늘 해오던 의식과 같은 생활 패턴이었다. 평생 우울과 불안을 겪어온 나는 정신건강센터에 가게 되었고, 의사는 나의 병력에 ‘주요 우울 장애’를 더했다. 그날 나는 자살성 사고(자살을 할까 생각하는 것)와 자살 의도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살성 사고 이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다음 단계였는데, 내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던 참이었다.

다행히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그러자 실제로 도움의 손길이 내게 닿았다. 그 이후로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전형적인 중년 남성의 스트레스가 이 문제와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패션지 에디터로 일하며 오랫동안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았고, 신체적 질병에 대해 소홀했던 자기 관리와 내 자신에 대한 연민마저 부족했다. 즐거운 만큼이나 트라우마를 남긴 연애 사건도 있었다. ‘주요 우울 장애’는 미국 진단 매뉴얼인 DSM-5에 들어 있다. 하지만 나는 번아웃과 심신 쇠약으로 ‘중년’,‘존재론적’,‘정신 건강’과 같은 위기가 모두 같은 벤다이어그램(전체집합과 그 부분집합의 관계)에 속한 집합인지 궁금했다.

이런 주제가 바로 내 친구 데이비드가 강연하는 내용이다. 스쿨오브라이프는 회복력과 자기 이해와 같은 사안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그는 “이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가 어릴 때 가졌던 꿈이 이루어지고도 남았을 시기에 현실은 그렇지 못했으니까. 나는 위대한 소설가도, 잘나가는 CEO나 운동선수도 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간은 이처럼 쉽게 실망과 좌절을 안고 살아간다.

U자 그래프에서 상승 곡선은 비로소 해방의 기간이다.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은 자신이 결심한 모든 것을 반드시 이루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데이비드는 이 시기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는 점도 지적한다. 첫째는, 중요한 관계가 끝나는 것이다. 한 통계치에 따르면 이성과의 결혼을 끝낸 이혼남들의 평균 나이는 2017년 기준 46.4세였다. 처진 피부와 감정적 짐까지 지고 다시 싱글이 된 40대 남성은 데이트를 더욱 어려워한다. 데이트의 규칙 자체를 낯설어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직장에서 진급할 가능성도 축소된다. “그동안 직장 내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급해왔을지 모르지만, 문턱이 확 좁아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임원급 자리는 훨씬 수가 적기 때문에, 자신은 중간급 관리자 이상은 되지 못할 거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 과로 상태에 있는 직장인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실망감에 대처하기 위해서 샛노란 람보르기니를 사고 동료와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더 이성적인 반응이 무엇이 있을 거라 생각하나?

자신의 길을 걸어라

중년 나이 때의 시기를 겪은 동성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47.2세에 행복 수치가 바닥을 찍는 현상이 반드시 모든 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다. 샘은 31세의 나이에 남들보다 훨씬 이른 시기 중년의 위기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2017년, 새로 사귄 사람과 4개월째 만나고 있던 그는 자신의 애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이들의 삶은 급격하게 달라졌다. 그들은 런던을 떠나 요크셔에 집을 사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30살도 채 안 되었을 때였다. 샘은 “저는 아무런 도구나 준비 없이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도록 떠밀린 18살짜리 아이였어요. 게다가 교제를 시작한 지 4개월이면 결혼을 결심하기에는 한참 이른 시기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우리는 아이를 낳을지 결정을 내려야 했어요. 사람들은 종종 ‘직관을 믿어라’라고 말하곤 하는데, 저는 직관이 없었어요. 우리는 아이를 낳기로 했고, 그 결정은 제 여자친구의 의견이었죠. 감사하게도 좋은 결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샘과 그의 애인은 둘 다 디자인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다. 그런데도 야망과는 거리가 먼 장소로 이사를 결정한 사실은 이들에게 또 다른 무언가를 선사했다. 선택의 역설과 트렌디한 술집, 비싼 도시의 물가로부터 벗어난 것이다. 샘도 자신에게 다가올 진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47.2세는 그의 아버지가 우울증을 겪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일은 해방감을 선사했다.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의해 형성되고, 더 많은 책임을 짊어질수록 일은 더욱 쉬워진다는 건 분명 사실이니까. 샘은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이 저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이미 한 걸음 앞서 나아간 상태예요. 아버지가 된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심리상담을 시작했거든요. 이제 저는 누군가의 삶을 책임지게 되었어요. 인간은 때로는 자신이 갇혀 있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48세의 기업 변호사 앤드루는 아내와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는 40대가 변화의 시간이라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젊은 시절의 활기는 언젠가 잃어가기 마련이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더욱 더 편안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배워야 할 것은 언제나 남아 있지요. 무엇보다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알코올은 멀리할수록 좋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과소유증후군은 정말 위험합니다.”

그가 배운 것 중 가장 뜻깊은 하나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 수업을 들을 때였다. 강연은 인생에서 자신의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목표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는 진부하지만, 개인적 삶에도 일과 마찬가지의 중요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두 가지 모두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제 일은 종종 개인적 관계들과 결혼생활을 대가로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내 가족과 사생활에 투자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개인적 관계는 은퇴할 때 보살피면 그만이니 성공적인 경력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한다면 언젠가 때는 너무 늦을 겁니다. 당신의 주변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우리의 행복 수준은 50세에 다시 반등한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우리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내딛는 법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폭풍 후

숙달은 경력을 쌓는 와중에 발전하는 것으로 성공보다 더 믿을 만한 보상이다. 10대 아들 두 명을 키우고 있는 48세의 앤디는 데이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다. 그는 한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는 ‘플로 스테이트Flow State’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오직 기계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 중요한 기술적 문제를 파고드는 건 시간을 벗어나 다른 세계에 있는 것과 같은 믿기 힘든 경험을 제공한다. 데이터 아키텍처로서 그는 47.2세라는 수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는 보통 직장에서 또는 부모로서 가장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을 때라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행복의 어떤 지표들은 그 시기에 최악일 수도, 또는 최고 수준일 수도 있다. 나는 내 인생을 통틀어 지금이 최고의 생산성을 경험하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나 경제적 안정성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낫다.” 앤디는 “대부분 직업의 세계에서 위에 있는 직급들이 항상 더 자신에게 좋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야망의 역학과 성취의 필요에 내재되어 있는 우스꽝스러움을 보여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했던 요리를 하기 위해 30대 후반에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대미언은 시장 조사원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새로운 질문들을 맞닥뜨리고 있다. “제가 47.2세 전후에 위기를 맞은 것은 확실히 맞습니다. 집에 머물면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에 소외되는 느낌이 들면서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제가 더이상 젊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살날이 길어봐야 30년 정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확실히 그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암울했던 때였습니다. 저는 언제나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일을 감당할 시간 역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되어 있었죠. 깨달음을 얻어 좋은 점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앤드루와 마찬가지로 U자 그래프에서 상승 곡선은 아무런 목적도 기여하지 못했다. 무상한 삶에서 변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활동을 찾아내는 과정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다. 빵을 굽고 역기를 드는 것만큼 솔직한 결과가 나오는 일도 없겠지만, 산책이나 독서 또는 악기 연주, 정원 가꾸기와 같은 활동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대미언은 “저는 항상 건강하게 먹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20대 때는 이 모든 게 귀찮게만 여겨졌었죠. 하지만 지금은 웨이트를 하는 일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는 언제부턴가 제 정신 건강에도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았습니다. 여러분도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마세요. 후회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스스로를 자책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에 남은 시간 동안 좋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는 거절도 익숙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 인사

40대에 깨닫게 되는 통찰은 종종 눈길을 끌지 못하고 진부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가령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 ‘작은 일들에 연연하지 마라’, ‘내려놓는 법을 배워라’ 등 뻔한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는 그 안에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47.2세라는 헤드라인 아래에 모여드는 위기들은 극단적인 것부터 일상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그 위기에 따라오는 것은 폴 돌런이 이야기하는 ‘자극적이지 않은 감정’의 영역에 조용히 찾아온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승곡선을 타며 배우게 된 것은 무엇일까? 데이비드 베이커는 20대 때, 온갖 책임에 눌려 번아웃으로 스펙터클하게 타오른 40대 상사를 지켜보며 일을 덜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브로드웨이 스타 안드레 드 쉴즈Andre´ De Shields의 명언을 상기시켰다. “어딘가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느리게 가는 것이다.” 나이를 뛰어넘는 지혜를 가진 샘은 자신의 경력을 사다리가 아니라 필드로 생각하는 것에서 위안을 얻었다. “이런저런 도전도 해보고 빈둥거려도 됩니다. 계속해서 지위에 목을 맬 이유는 없죠.” 후회는 말할 것도 없이 중년의 가장 큰 골칫덩이지만, 후회를 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은 더 잔인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계속해서 실수를 합니다. 그 일을 딛고 일어섬으로써 회복력을 기르죠.” 사람들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후회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 든 자아가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충고를 할지를 궁금해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자신의 젊은 자아에게 나이든 자아가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를 물어라. 분명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랄 것이다.

나는 성장은 배우는 것이고, 배움에는 종종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아마 자신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자만하는 오만한 태도임을 알았다.


47.2세에 살아남기

  1. 1. 스스로에게 휴식 시간을 줘라 만성 스트레스로도 알려진 번아웃은 일을 방해하고 우울증의 전조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이 승진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2. 2. 선한 힘이 되어라 낙관주의를 언제나 강요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연구에 따르면 이타주의적 행동은 우리 뇌의 회로를 재조직하여 긍정적인 생각이 더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3. 3. 거리를 두고 돈 문제를 바라보라 경제적 불안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돈의 중요성을 과장하게 되기도 쉽다. 국가사회연구 센터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경제적 성공보다 웰빙에 대한 더 큰 예측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4. 4. 장점을 확대하라 주말 축구모임에서 팀을 나눌 때 제일 먼저 뽑히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전성기가 지나갔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힘은 점점 약해져도 지구력의 근육인 지근은 노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
  5. 5. 무리를 지어라 결혼이 행복에 필수는 아니지만, 가까운 사회적 유대감은 필수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 따르면 가까운 사회적 관계는 염증을 줄여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6. 무언가를 만들라 목공예나 페인트칠과 같이 몰입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은 자연적인 항우울 효과가 있다. <아트 테라피Art Therapy>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공예 활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45분 만에 줄일 수 있다고 한다.
  7. 7. 무게를 쌓아라 나이는 헬스장을 피할 핑곗거리가 아니다. <생리학 프런티어Frontiers in Physiology>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서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사람도 평생 운동한 사람과 별반 다를 바 없이 근육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노화의 신체적 영향을 무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행복 ‘세트포인트’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2005년 논문은 우리 행복의 50%는 유전되는 것이라는 이론을 내놓았지만, 이 아이디어는 그 후로 도전받고 있다.


움직여라

<랜싯Lancet>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 년에 35일 정도를 행복하지 않거나 스트레스 받은 상태로 보내는 반면,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53일을 그렇게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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