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포'에도 웃지 못한 최지만 "오늘 패배 개의치 않겠다"

'극적인 동점포'에도 웃지 못한 최지만 "오늘 패배 개의치 않겠다"

일간스포츠 2020-10-16 14:41:29 신고

최지만

최지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한 최지만(29·탬파베이)은 "오늘 경기에 개의치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과의 5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네 번째 모두 출루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9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져, ALCS에서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진 건 어쩔 수 없다"며 "선수들 모두 내일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은 졌지만 최지만의 활약은 빛났다. 0-1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3으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이번에도 홈을 밟진 못했다. 최지만은 팀이 2-3으로 쫓은 5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 찬스를 연결했다.  
 
탬파베이가 2-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조시 제임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큼지막히 넘겼다. 비거리는 136m. 이로써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MLB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처음엔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투수가 계속 몸쪽 승부를 해서 몸쪽을 노리고 스윙했다"며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휴지통을 짓밟는 모습으로 휴스턴을 도발했던 최지만은 이날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지는 배트 플립을 했다. MLB에선 '배트 플립'에 보복구로 맞대응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배트 플립은 연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지만은 "그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플래툰으로 기용되고 있는 "출전 기회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매일 똑같이 훈련하고 있고, 출전하지 않는 날은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탬파베이는 17일 오전 7시 7분 같은 장소에서 휴스턴 ALCS 6차전을 치른다. 최지만은 "오늘 경기에선 졌지만, 아직 우리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에 개의치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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