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아닌데 웬 메밀국수냐고? 실로암 메밀국수는 보쌈이 기가막힌 집이니까 꼭 넣어야만 했다. 가을, 겨울에 찾아도 싱싱한 상추 쌈과 잡내 없이 깔끔한 수육이 일품이다. 물론 메밀막국수도 시켜서 고기와 싸먹어도 좋다. 이 집의 신스틸러는 바로 동치미. 시원한 살 얼음을 동동 띄운 동치미 국물은 한입 들이켜면 탄산음료가 필요 없을 정도다. 메밀을 잘 하는 집이니 두툼한 메밀전도 꼭 먹어보자. 물론 인기가 많은 곳이니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장산4길 8-5
연락처 033-671-5547
영업시간 매일 10:30~19:30 수 휴무
청국장과 순두부가 맛있는 소박한 식당 휴휴암쉼터. 길 가다가 들러 가볍게 먹어도 배가 든든히 채워지는 한식 맛집이다. 때로 위장에 부담되는 식사로 슴슴한 밥집을 찾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이다. 휴휴암쉼터는 젓갈 류를 잘 하는 집인데, 청국장,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등 밥 한 술 푹 적셔서 젓갈을 올려 먹으면 아주 ‘기깔나게’ 맛있다. 밥 도둑 젓갈은 직접 만들어 판매도 하며, 전국 배송 가능이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동해대로 627
연락처 033-671-0802
영업시간 매일 08:00~18:00
강원도 영동 지방의 토속 음식 중 하나인 섭국. 섭국은 양양, 속초 등 바닷가 동네에서 특히 많이 먹는 요리인데, 홍합을 살만 발라 부추와 버섯, 파, 고추 등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겨울철 향토 음식이다. 전북팔도식당의 섭국은 된장과 고추장을 듬뿍 넣어 간이 제법 센 비주얼이다. 일단 한 국자 떠서 먹는 순간 엄지가 척하고 올라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낙산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인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양이 엄청나다. 사실 이 집은 시원한 국물의 물곰탕도 맛있다.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41
연락처 033-672-4463
영업시간 매일 06:30~21:00
양양에 가보면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실 서피비치 등 핫플레이스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전부 산골이다. 그만큼 개발된 곳과 자연 그대로의 곳이 대비를 이루는데, 우리 몸에 친근하고 건강한 닭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범골토종닭은 산에서 방목한 토종닭을 사용한다. 게다가 신선한 약수물로 삶아 의심할 필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닭백숙을 먹어줘야 한다. 능이버섯이 듬뿍 올라간 백숙, 옻 백숙, 약수 백숙 등 선택지가 많고, 양파, 파 송송 썰어 들깨가루까지 들어간 매콤 닭볶음탕까지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프다.
주소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로 2073-33
연락처 033-672-1230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째복이 맛있는 곳 수산항물회다. 째복은 째째하고, 자잘한 조개를 말하는 강원도 방언이다. 양양은 특히 째복 맛집이 많은데 그중 독보적인 핫플레이스 수산항물회를 소개한다. 수산항물회는 동호해변 인근의 줄 서서 먹는 맛집인데, 그도 그럴 것이 째복국, 째복탕, 째복물회, 째복무침, 째복전까지 전문적인 째복 요리점이기 때문이다. 오동통한 조갯살이 듬뿍 올라간 째복 요리는 한번 맛보고 나면 도무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여름이면 시원한 국물에 면까지 들어간 째복물회를, 겨울철에는 뽀얀 국물에 삼삼한 맛이 특징인 째복탕과 째복국을 추천한다.
주소 강원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185
연락처 033-671-0750
영업시간 매일 09:00~20:00 수 휴무
그래도 멀리 동해바다까지 왔는데 회는 먹어줘야겠다면, 낙산해변으로 가자. 많은 횟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곳에서 팔도횟집 글자가 보인다면 잘 찾아왔다. 회를 좋아한다면 가성비 좋은 모둠회를, 대게를 먹고 싶다면 2인 커플 세트, 3인 세트, 팔도 스페셜 등 세트 메뉴를 눈여겨 보자. 살이 가득 찬 삶은 대게도 먹고, 싱싱한 회와 물회까지 먹을 수 있다. 맛있게 대게를 다 먹었다면 매운탕을 주문하면서 볶음밥까지 시키자. 남은 대게에 내장과 밥을 비벼 꼭꼭 씹어 꿀떡 삼키고, 매운탕 국물까지 넘기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14
연락처 033-671-8085
영업시간 매일 10:30~22:30
EDITOR 장성실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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