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가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0-86(32-26 20-13 25-29 13-18)로 이겼다.
KT는 1쿼터 양홍석과 허훈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홍석이 1쿼터 12득점을 올린 가운데 허훈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32-26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KT는 전반을 52-39로 크게 앞섰다. 양홍석과 허훈의 내외곽 공격에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의 골밑 장악까지 더해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병현, 김시래, 캐디 라렌을 앞세워 4쿼터 막판 맹추격을 이어간 끝에 80-8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환의 2득점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은 뒤 양홍석의 3점슛이 터지며 85-80으로 달아났다.
KT는 이후 4쿼터 종료 22초 전 90-86으로 달아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KT는 양홍석이 28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훈이 2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수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LG는 라렌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폭발시켰지만 경기 초반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82-77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모비스는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을 92-79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오리온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11일 경기 결과
▲원주 DB 82(14-19 26-27 15-18 27-13)77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전주 KCC 92(18-22 27-20 23-17 24-20)79 고양 오리온(고양 실내체육관) ▲부산 KT 90(32-26 20-13 25-29 13-18)86 창원 LG(창원실내체육관)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