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KT 신형옵션 문상철, 좌익수 기용으로 활용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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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형옵션 문상철, 좌익수 기용으로 활용늘린다

스포츠서울 2020.09.17 12:15

[포토] kt 문상철, 큼직한 타구!
kt 위즈 문상철.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 신형옵션 문상철이 시즌 막바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타선 강화를 위해 문상철을 좌익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문상철은 시즌 개막 전 오태곤(현 SK), 박승욱과 더불어 무주공산이었던 KT 1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1루 자리는 우익수에서 포지션 변경을 단행한 강백호에게 돌아갔다. 1루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사실상 설 자리가 없어진 문상철은 KT의 상승세 속에서도 잊혀져갔다. 5월 22일부터 57일 간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었지만 주로 대타 요원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설상가상으로 성적도 좋지 않아 7월 18일자로 1군에서 말소돼 두 달 가까운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문상철은 9월 초 다시 기회를 부여받았다. 지난 9일 1군에 등록된 문상철은 무력시위로 이 감독에게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하는 중이다. NC, 삼성으로 상대로한 4경기에서 타율 0.500, 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땅한 대타카드가 없어 고심하던 이 감독에게 문상철의 최근 활약은 타선 운용에 새로운 대안이 됐다. 문상철은 지난 16일 삼성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홀로 6타점을 기록한 배정대의 활약에 묻혔지만 문상철도 하위 타선에서 제 몫을 100% 다 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잘 치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포지션 중복 문제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문상철의 주 포지션인 1루엔 터줏대감 강백호가 자리잡고 있다. 강백호가 1루수로 나서면 문상철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이 감독은 문상철과 강백호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한 가지 대안을 만들었다. 바로 문상철의 좌익수 기용이다. 최근 문상철은 수비 훈련 때 외야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이 감독은 “문상철의 페이스가 좋으니 좌익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가 1루수로 전향하면서 들어갈 자리가 없었는데 최대한 써보려고 한다. 상철이가 잘크면 5, 6번에 기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좌익수 수비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타구는 잡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상철이 좌익수로 자리잡는다면 타선 강화 뿐 아니라 선수 운용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이 감독은 “상철이가 좌익수로 가면 유한준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또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문상철이 1루에 들어가는 그림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고정 라인업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KT는 뎁스가 얇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문상철은 선수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좋은 대안이 된다. 1루수 경쟁 탈락 후 절치부심한 문상철이 좌익수 변신으로 KT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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