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판 '레옹'"…'검객' 장혁, 믿고 보는 액션 장인의 귀환(종합)

"사극판 '레옹'"…'검객' 장혁, 믿고 보는 액션 장인의 귀환(종합)

조이뉴스24 2020-09-17 11:52:14 신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믿고 보는' 액션 장인 장혁이 '검객'으로 돌아왔다. '레옹'처럼 결국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는 '검객'을 통해 폭발적인 장혁의 검술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17일 오전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 기자간담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재훈 감독, 배우 장혁, 김현수가 참석했다.

영화 '검객'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오퍼스픽쳐스, 더웨이브 E&M]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액션 영화.

장혁은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검을 들게 되는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을 맡아 비교 불가 검투 액션을 보여준다. 김현수는 태율의 딸 태옥을 연기했으며, 조 타슬림, 비투비 이민혁, 정만식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명과 청의 대립으로 혼돈에 빠진 조선,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와 그의 검객 무리는 태율의 딸 태옥을 납치하고, 딸을 구하기 위한 태율의 거침없는 추격이 시작된다.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은 이성보다는 타고난 본능으로 적과 싸우는 인물로 부질없는 권력과 무인의 신념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는 절대 검을 들지 않겠다 다짐한 채 은둔 생활을 한다.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무인의 삶을 포기했지만, 자신에게 나라보다 소중한 딸이 사라지자 본능적으로 칼끝을 휘두른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것도 용서하지 않는 무사이자 아버지 태율의 검술은 놀라운 몰입도를 자랑한다.

영화 '검객' 기자간담회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오퍼스픽쳐스, 더웨이브 E&M]

장혁은 동물적인 감각, 최소화된 움직임, 빠른 스피드를 극대화한 날 것 같은 검술로 적들을 처단하는 태율로 완벽하게 변신해 다시 한번 '액션 장인'의 위엄을 자랑한다.

이날 장혁은 맨손 액션과 검술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거리감이 있어서 더욱 상대와 동선의 합이 필요했다. 또 포즈와 눈빛이 일반 액션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검에 익숙하지 않으면 거리감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

또 장혁은 "지금껏 많이 접했던 검을 다루는 액션에서는 정품 자세가 많다. 태율은 실전에서 상황에 맞춰 변칙적으로 사용을 하다 보니 서 있는 것 보다는 앉아 있거나 기마 자세가 많다.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몸을 검화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딸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액션 합을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조 타슬림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서는 "누군가 한 명이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조 타슬림은 훈련도 잘 되어 있고 리듬감이 좋아서 합이 잘 맞았다. 생각보다 일찍 촬영이 끝났음에도 다양한 화면을 담았다. 트레이닝을 계속 했던 친구라 합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재훈 감독은 '검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1대100 싸움 장면에 대해 "무술 감독님과 장혁 배우가 공을 많이 들이고 오래 촬영했다. CG의 총 집합이 됐다"며 "원신 원컷으로 가자는 얘기를 나눴다. 컷을 나누면 다른 것과 차별화가 안 될 것 같아서였다. 검술은 주먹으로 하는 액션보다 3배의 속도감을 내야 하는데, 그래서 제일 많이 연습했고, 몸 좀 쓴다는 무술팀은 다 와서 촬영을 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액션신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객 [사진=오퍼스픽쳐스, 더웨이브 E&M]

또 최재훈 감독은 장혁의 아역으로 등장한 비투비 이민혁의 정체를 일부러 숨겼다고 밝히며 "그렇게 운동을 잘하는지 몰랐는데 아이돌 배우 중에서도 엄청난 운동신경을 가진 걸로 유명했더라. 또 대사가 많은 영화가 아니라 눈빛으로 소화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것이 잘 표현이 되어 고마웠다. 제대 축하한다"고 이민혁을 칭찬했다.

이에 장혁 역시 "액션 훈련하러 가서 합을 만들기 위해 옆에서 지켜봤는데 운동신경도 굉장히 좋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다. 집중도도 있지만 배역을 해내겠다는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그런 연기가 안 나왔다. 캐릭터 준비 과정이 절실했다.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장혁은 '레옹'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밝힌 뒤 "딸 아이를 위해 세상과 등지고 갈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지 않나 했다. 내가 지킬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웃으며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된다.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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