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엉두와 케이, 세야의 성희롱 공방이 논란이다.
BJ 엉두는 16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술자리서 BJ 케이, 세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BJ 아효 언니가 놀자고 불러서 나갔는데 케이 집으로 갔다. (케이가) 술 먹여서 다 벗게 했다”며 “완전 미친X, 쓰레기”라고 폭로했다.
BJ 세야에 대해선 “이 XX는 방송하면 안 된다. 인성 쓰레기다. 나한테 술 따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케이와 세야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케이는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신 건 맞다. BJ들, 일반인 총 8명이 마셨다”면서도 “강제로 (옷을) 벗긴 적은 없다. 옷 벗기 게임 같은 것을 하다 엉두가 스스로 벗었다”고 해명했다.
엉두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거짓 폭로를 했으며, 자신에게 자해를 한 사진을 보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는 방송 중 엉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여자를 왜 때리냐. 맞은 사람이 때린 사람이랑 왜 3일간 카톡을 하냐. 왜 카톡 했을 때는 맞았다는 얘기는 안 하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엉두는 “나는 맞았고 정신적 피해보상금과 맞은 돈 요구한 거다. 죽고 싶을만큼 괴로워서 그렇게 한 거다”라며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세야는 엉두와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날 그 친구가 너무 취해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다. 다 같이 술 따라주고, 가져오기도 하고 했다”며 자연스러운 술자리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세 사람과 함께 있었던 보름도 방송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케이 집에서 술을 마시다 농담 식으로 옷 벗기 게임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중에서 싫다고 한 사람 없이 재밌게 놀았다. 다들 장난으로 팔찌를 빼고 양말을 벗는 식으로 했다. 그러다 엉두가 걸렸는데 ‘그러면 그냥 내가 다 벗으면 되지’ 하면서 위아래 다 벗었다. 누구 하나 말릴 세도 없었다”며 “강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절대 못 벗는다며 술을 마셨는데, 그 친구가 자격지심을 느꼈는지 그럼 내가 뭐가 되냐고 말다툼을 하게 됐다. 그걸로 자리가 해산되고 끝났다. 이렇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당황스러워 했다.
한편, 세야는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BJ 박소은과의 사생활 논란 후 2달 만에 사과 방송과 함께 복귀한 터라 누리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센 상황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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