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정유재란에 왜적 맞선 호국선열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임진왜란·정유재란에 왜적 맞선 호국선열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이데일리 2020-09-16 18:16:34 신고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순의 제향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오는 26일 오후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올해로 제428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여 명만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 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에서 왜적 1만 5000여 명과 싸우다 순절해, 그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신 곳으로 사적 제105호로 지정돼 있다.

행사는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향을 피움)△초헌관이 헌작(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 △축관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 △대통령 헌화(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예년과 같은 다과회, 공연, 합창 등 각종 문화행사는 전면 취소했다.

제향 후에는 칠백의사의 유물을 보존·관리하고, 전시 공간으로 건립되고 있는 칠백의총기념관의 준공식이 열린다. 지난 2017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다음 달인 10월 중순 공사가 마무리되는 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의 규모다.

새 기념관 준공으로 칠백의총관리소는 기존보다 10배 이상의 공간을 확보했다. 확장된 전시공간은 임진왜란과 금산전투, 칠백의총, 칠백의사 등 세 구역으로 구성했다. 새 기념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로 제423주년을 맞는 만인의총 제향 행사도 칠백의총 순의제향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한다. 식순은 칠백의총 순의제향과 같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의사를 모신 곳으로 사적 제272호로 지정돼 있다.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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