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게임 환경에 특화된 인체 공학 의자?

세계 최초로 게임 환경에 특화된 인체 공학 의자?

에스콰이어 2020-09-15 21:00:00 신고



Throne of Game


허먼 밀러 x 로지텍 G 엠바디 게이밍 체어 2백18만원대 스페이스 로직.

허먼 밀러 x 로지텍 G 엠바디 게이밍 체어 2백18만원대 스페이스 로직.

이 의자의 정체는 로지텍과 허먼 밀러가 협업해 만든 게이밍 체어다. 스튜디오에서 제품 촬영을 할 때도 앞선 문장 거의 그대로를 읊었는데, 그때 누군가 이렇게 물었다. “그럼 여기 어딘가에 스피커가 달려 있는 거예요?” 아쉽게도 스피커는 달려 있지 않다. 게임 내의 효과를 진동으로 몸에 전달한다거나, 센서가 내장되어 의자 자체가 컨트롤러 역할을 한다거나, 뭐 그런 종류의 물건도 아니다. 로지텍이 협업 브랜드로 사무용 가구의 명가 허먼 밀러를 택한 건 분명 그와는 다른 지점을 겨냥한 것일 테니까.

엠바디 게이밍 체어의 정체는 세계 최초로 게임 환경에 특화한 인체 공학 의자다. 2년의 연구 기간 동안 전 세계 e-스포츠 선수들과 게이머들을 분석해 필요 요건을 파악했다고 한다. 설계 과정에는 생체역학, 시력, 물리치료, 인체 공학 등 다채로운 분야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했다. 요는 게임하는 사람의 자세나 움직임이 회사원의 경우와 다르다는 것. 이를테면 게임을 하는 사람은 몸을 앞으로 기울여 앉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에 엠바디 게이밍 체어는 시트에 폼 레이어를 추가해 전투적인 자세에 대비한 식이다. 앉는 자세와 관계없이 등받이가 척추를 단단히 지지하는 포스처핏(PostureFit) 장치 역시 특기할 만하다. 한층 개선된 쿨링 폼 기술, 구리 합성섬유는 좌석에 열이 축적되는 걸 막아주며, 어떻게 자세를 바꾸든 지속적으로 체중을 분산 흡수하는 ‘픽셀레이티드 서포트’ 설계는 장시간 착석해도 혈액순환이 저해되지 않도록 한다. 시트 높이나 팔의 위치는 물론 좌석의 깊이, 등받이의 곡률까지 각자의 신체와 자세에 맞게 세세히 조정할 수 있다.

로지텍과 허먼 밀러가 연구 개발한 건 의자뿐만이 아니다. 엠바디 게이밍 체어와 함께 두 브랜드의 합작 게이밍 데스크 ‘라티오’, 모니터 암 ‘올린’도 출시됐다. 이 정도 되면 누군가는 혀를 찰 수도 있겠다. 무슨 대단한 일 하느라 이런 고가의 최첨단 가구가 필요하느냐고. ‘이러나저러나 허리는 하나뿐이더라’는 30대 직장인의 통찰밖에는 딱히 드릴 답이 없다.


EDITOR 오성윤 PHOTOGRAPHER 김재훈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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