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코로나도 윤석열 탓이냐? 국회 싹쓸이로 야당 탓 못하게 되니, 검찰총장 탓을 하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은) 윤석열 총장의 책임이 크다. 애초에 윤석열 총장이 바이러스에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며 "요즘 추미애 장관의 개그 감각, 물이 올랐어요. 개콘(개그콘서트)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도 검찰총장 책임"이라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조기숙 교수. 왜 애먼 대통령을 건드세요?"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문빠'라고 지칭하면서 "문빠 공식 : 이문덕(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 덕분), 이윤탓(이게 다 윤석열 검찰총장 탓)"이라고 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해 "제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했더라면 당시 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결국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고 발언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자신이 공문으로 압수수색을 지시했으나 검찰이 제때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한 강경 발언이 계속 나오자, 여당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최근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삼십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광경으로 당혹스럽기까지 하여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