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코세이지 딸, 父 향한 봉준호 감독 예우에 "오스카 상보다 좋아"

마틴 스코세이지 딸, 父 향한 봉준호 감독 예우에 "오스카 상보다 좋아"

스타인뉴스 2020-02-14 18:02:00 신고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8)의 딸이자 배우이기도 한 프란체스카 스코세이지(21)가 봉준호 감독이 아버지에게 보냈던 예우에 대해 "오스카 수상보다 나았다"며 후일담을 밝혔다.

프란체스카 스코세이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오스카는 기억에 남는 밤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아버지가 너무나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받는 것을 바로 옆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모두 그것이 오스카 상을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란체스카 스코세이지는 "아버지는 에미넴의 퍼포먼스를 무척 좋아하셨다. 참고하시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미넴의 공연 당시 화면을 통해 공개된 마틴 스코세이지의 어두워 보이는 표정이 일부에서 오해를 산 것에 대한 재치있는 해명이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 "어렸을 때 영화 공부를 할 때 항상 가슴에 새긴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였다. 그 말을 하신 분이 바로 마틴 스코세이지였다"며 감독상 러닝메이트이자 감독 선배인 마틴 스코세이지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할리우드 배우들 및 감독, 제작 관계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노장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카메라에 잡힌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연예매체E!는 봉 감독의 이 같은 수상 소감에 대해 "봉준호가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마틴 스코세이지를 거의 울게 만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뿐 아니라 최우수작품상과 국제극영화상, 각본상까지 4개의 상을 받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그의 영화 '아이리시맨'은 호평에도 불구 이날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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