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사생팬’이라는 표현을 그만 쓸 때가 됐다 [K-POP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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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팬’이라는 표현을 그만 쓸 때가 됐다 [K-POP포커스]

엑스포츠뉴스 2020.01.15 17:25



팬들이 꾸준히 지적해도 메인스트림에서 잘 안 바꾸는 표현이 있다. 그건 바로 ‘사생팬’이다.

최근 JYP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트와이스 멤버 나연에 대한 해외 스토커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울러 7일에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JYP 측은 “앞서 당사는 나연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스토커 본인에게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이미 수차례 경찰관 입회하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커는 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해 왔고 급기야 지난 1일에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도 탑승, 나연에게 또 접근을 시도해 기내에서 큰 소란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문장에서 JYP는 ‘스토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사생팬’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도를 했다.

이 표현을 사용하면 각 가수 팬들이 ‘사생팬은 팬이 아닙니다’라고 지적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2020년 현재까지 ‘사생팬’이라는 표현은 살아있는 상태다.

팬들이 ‘사생팬’이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것은 마지막 단어 ‘팬’ 때문이다. 어쨌든 팬은 팬이라는 건데 정상적인 팬들은 그들과 ‘같은 팬’으로 취급받는 걸 별로 원하지 않는다.

글쓴이가 ‘사생팬’이라는 표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팬 중에서 유난한 팬’ 정도로 읽혀질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생들이 하는 행동은 성희롱, 무단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 위반, 물건 절도 등 각양각색이고, 대체로 법에도 저촉이 된다.

위법 행위의 범주에 들지 않는 행동들의 경우에도 사생이 하는 행동들 중엔 아이돌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행동들이 많다. 그중에선 아이돌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도 아이돌 핸드폰으로 전화해 괴롭힌 사례가 있었다.

이에 ‘사생팬’보다는 ‘사생’ 혹은 ‘사생범죄자’라는 표현이 조금 더 올바른 표현이라 판단된다.

후자에 좀 더 높게 점수를 주는 것은 ‘범죄자로서’ 사생에 대한 인식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 혹은 범죄에 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어떻게 ‘팬질’의 영역이라 할 수 있겠는가.

덕질의 범주 안에 사생은 없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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