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ML 사인훔치기 파문] 휴스턴 중징계 했다고 과연 근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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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사인훔치기 파문] 휴스턴 중징계 했다고 과연 근절될까

스포츠경향 2020.01.15 15:58

휴스턴의 사인훔치기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예상보다 엄격하고 무거웠다. 하지만, 이런 징계만으로는 ‘사인훔치기’의 유혹을 근절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메이저리그는 14일 2017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이어진 휴스턴의 사인훔치기에 대해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한 1년 자격정지, 구단 벌금 500만달러(약 58억원),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곧장 기자회견을 열고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의 해고 사실을 밝혔다.

구단 벌금도 최고 수준이고, 2년간 드래프트 금지도 강한 징계다. 단장과 감독의 1년 자격정지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로 메이저리그 규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영구 제명한다’는 단서도 붙였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이번 징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징계 수위가 높기 때문에 한동안 움츠러들 수 있겠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만약, 단장과 감독, 2년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현금 500만달러 등을 묶어서 월드시리즈 우승과 트레이드하겠냐고 물어보면 한다고도, 하지않겠다고도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트레이드 카드라는 대답이다.

징계가 효과적이려면 단장, 감독이 아닌 구단주를 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즉각 감독과 단장을 해고시킴으로써 부정행위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나타냈지만, 한 야구 관계자는 “결국 크레인 구단주가 이긴 경기다. 팀도 지켰고, 우승반지도 지켰다. 벌금 500만달러쯤은 크레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야구는 망했고, 크레인은 이겼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징계 발표에 앞서 야구 부정행위 금지를 위해서는 구단주에게 수천만달러 수준의 벌금을 매겨야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바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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