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일제에 훼손된 ‘한양도성 정동 순성길’ 750m구간 12월부터 주말에만 개방

일제에 훼손된 ‘한양도성 정동 순성길’ 750m구간 12월부터 주말에만 개방

투어코리아 2019.11.22 14:59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대사관~소의문터 구간 ‘역사탐방로’ 조성 완료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과 연계 운영

한양도성 가운데 일제에 의해 가장 많이 훼손된 구간이자, 사유지로 인해 단절돼 그동안 돌아가야 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750m 구간이 오는 12월 1일부터 매주 주말에 한해 일반인에게 개방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일제에 의해 훼손‧단절된 정동지역의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 구간을 잇는 ‘역사탐방로’ 조성을 완료하고, 12월1일부터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과 연계해 주말(토‧일요일)에 한해 개방하기로 했다.

창덕여중 체육관 부근 보행로 (좌측) 조성 전 (우측)보행로 신설 후 /사진- 서울시 제공
창덕여중 체육관 부근 보행로 (좌측) 조성 전 (우측)보행로 신설 후 /사진- 서울시 제공

역사탐방로를 걸으려면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와 종로구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탐방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사전 신청해야 한다.

‘서울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은 총 4개 구간이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정동지역은 숭례문을 출발해서 창의문에 도착하는 4구간(인왕구간) 내에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된 정동지역 구간에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학교가 포함된 지역 특성을 감안, 평일에는 탐방객들이 현재와 같이 배재어린이공원과 정동길로 우회해야 한다.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해설사의 인솔을 통해 탐방객들이 이화여고와 창덕여중으로 한양도성 추정선을 따라 탐방할 수 있다.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1915년에 소의문과 돈의문이 차례로 철거되면서 멸실된 구간이다.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성교회 등 사유지,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학교시설로 사용돼 왔고, 이로 인해 이 일대를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만 했다.

한양도성 순성길
한양도성 순성길

한편, 한양도성 순성길은 백악·낙산·흥인지문·남산(목멱산)·숭례문·인왕산 등 총 6구간으로, 총 길이는 18.6km이다. 6구간은 ▴백악구간(창의문~혜화문, 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2.1km)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1.8km) ▴남산(목멱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4.2km) ▴숭례문구간(백범광장~돈의문터, 1.8km) ▴인왕산구간(돈의문터~창의문, 4.0k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길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순성(巡城)’이라는 풍습에 착안해, 서울시가 지난 2017년 6월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 연결사업’을 시작, 도로를 신설·정비해 조성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됨으로써 정동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탐방로를 걸으며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지역의 유일한 한양도성 성벽과 프랑스공사관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750m의 역사탐방로가 조성돼 정동지역의 역사재생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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