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0’에 이어 스크린에 등장한 건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 삼성전자가 이날 ‘갤럭시 언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4세대 폴더블폰이다. ‘갤럭시Z 플립4’와 함께 스크린 속엔 화사한 미소와 함께 누군가가 등장한다. 바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BTS)이다.
이날 타임스퀘어에서 총 15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 건 ‘갤럭시Z 플립4XBTS’ 콜라보레이션 영상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동시에 영국 런던 피카델리 서커스에서도 상영됐다.
공개된 BTS와 ‘갤럭시Z 플립4’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화사한 색감의 ‘갤럭시Z 플립4’를 BTS가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그리는 동시에 경쾌한 음악도 즐길 수 있어 타임스퀘어를 거닐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삼성전자와 BTS가 공개한 건 ‘갤럭시Z 플립4 X BTS’ 영상 2개와 ‘갤럭시Z 플립4 광고’가 묶인 약 10분 분량의 영상으로, 1시간 동안 타임스퀘어에서 반복 상영됐다.
처음으로 상영된 영상은 ‘갤럭시x BTS: 언폴드 유어 월드 위드 Z 플립4’로 약 4분20초의 분량이다. BTS 팬인 주인공 소녀가 ‘갤럭시Z 플립4’를 통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BTS를 만나는 경험을 소녀의 시각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 BTS가 올 6월 선보인 ‘옛 투 컴’(Yet to come)이란 곡에 맞춰 스토리가 전개되는 식이다.
BTS 멤버 슈가가 편곡에 참여한 ‘오버 더 호라이즌 2022’ 버전도 이날 상영됐다. 약 1분30초짜리 영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슈가가 편곡에 참여,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BTS멤버 전원이 영상에 참여해 ‘갤럭시Z 플립4’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들을 BTS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BTS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향후 서울 코엑스·도쿄 시부야 (한국시간 13일 12시 정오)등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갤럭시Z 폴드4’, ‘플립4’를 공개하며 전면에 보라색을 내세웠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 색이다. 제품의 공식 색상으로 ‘보라 퍼플’을 선택한 것도 BT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염두한 전략이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올해 언팩 처음으로 뉴욕에 ‘갤럭시 체험관’을 한 달간 운영한다. 각종 체험형 공간 마련, BTS 콜라보레이션 영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인지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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