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그룹 LPG출신 한영과 결혼을 발표한 트로트 가수 박군의 팬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군·한영 결혼 후폭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영상에서 박군 결혼 발표 후 그의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200~300명가량 줄었고 활동량도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팬들이 박군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공동으로 모은 돈을 환불하거나 다른 곳에 기부하는 일이 이어졌으며 소속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다고 전했다.
팬덤 측은 박군이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팬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는 입장이다.
박군은 지난달 팬들에게 어떠한 언질 없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 먼저 결혼을 발표했다. 통상 연예인들이 자신의 팬에게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박군은 이에 대해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가족님들에게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며 "생각지도 못한 상황 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16일 박군을 응원해오던 디시인사이드 '박군 갤러리'는 폐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갤러리 매니저는 그동안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한 후 자체 폐쇄 신청서를 디시인사이드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세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박군과 한영은 지난달 연애를 인정했으며 공개연애 일주일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다음 달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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