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파격과 광기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화녀'는 TV 탤런트로 활발하게 활약하던 배우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여기서 윤여정은 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가는 가정부 명자 역할을 맡아 캐릭터의 광기와 집착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탁월한 연기로 선보이며 극찬을 불러 모았다.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제1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 제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여우주연상, 제4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에서도 메인 컬러로 활용된 욕망과 파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전면에 활용되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누구도 이 영화를 뛰어넘지 못했다’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배우 윤여정의 그로테스트한 분위기와 광기 어린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타이포로 장식된 ‘화녀’ 로고는 영화의 그로테스트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배우 윤여정의 시작과 현재를 조명할 수 있는 '화녀' 기획전 상영은 오는 5월 1일(토)부터 CGV 시그니처K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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