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코로나19로 활발한 바깥활동은 어렵지만 가까운 공원을 찾아 계절을 만끽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푸릇한 잔디는 보기에도 좋고, 앉아 쉴 공간을 줌에 더욱 반갑기도 하다. 그러나 잔디위에서 잠시의 쉼을 즐기는 사이, 진드기의 습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잔디에 사는 진드기는 눈에 띄는 크기는 아니지만 여러 감염병의 매개체로서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같은 진드기 감염병을 조심해야 하는데,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10~40%의 치사율을 보인다. SFTS의 잠복기는 6~14일이며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혈뇨와 혈변 등의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다발성 장기부전을 동반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SFTS의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현재까지 없으므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산이나 들에 가거나 풀, 잔디와 접촉이 있을 경우 긴팔, 긴바지로 옷을 잘 갖춰입고 목이 긴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접촉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 진입을 최대한 막아주도록 한다.
야외 나들이를 다녀온 후에는 깨끗이 씻고, 입은 옷은 즉시 분리 세탁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물품도 반드시 세척 하거나 알코올을 이용해 닦아 집안 유입을 차단한다.
만일 야외 활동 후 진드기 감염병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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