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혹은 배 윗부분 등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부위에서 통증이 지속되고, 소화불량과 함께 심한 냄새가 나는 트림이 자주 나온다면 '위암'을 의심해보는 게 좋겠다.
위암은 1999년 전국 암 통계를 조사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 위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고,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위암 발생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소화불량이 지속되면서 냄새가 심한 트림 등이다. /게티이미지뱅크](http://www.canceranswer.co.kr/news/photo/202104/2276_3707_153.jpg)
다행인 점은 위암은 조기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다는 점이다. 암이 위벽의 점막층(위벽의 가장 바깥층) 또는 점막 하층(점막 바로 아래층)에 생긴 상태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따라서 위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사실 위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암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좀더 각별하게 본인의 몸에 나타나는 불편함이나 변화된 점을 살핀다면, 위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특징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이 지속되고 명치 혹은 윗배 부분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냄새가 심한 트림이 난다. 암이 더 진행되었을 때는 혈변이 나올 수 있다. 위에 발생한 암이 점막을 파괴하고 헐게 만들면 피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경우 출혈량이 많지 않다보니 단순히 치질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위암은 위 내시경 검사로 진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만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 정기검진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됐다면 매년 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 치료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하절제술과 외과적 위 절제술이 있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암을 제거한다. 수술은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있으며 암의 위치와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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