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KT전에서도 결승타..1차전 MVP 선정
![키움 송성문. ⓒ 뉴시스](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480/2022/10/16/0aff4242-9551-43f5-8135-72347052c106.jpg)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은 역시 가을 사나이였다.
송성문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KT위즈 마운드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 맹활약하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안우진(6이닝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 내려간 뒤 7회 3실점하며 크게 흔들린 키움 마운드는 8회초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이 완전히 KT로 넘어갈 위기에서 송성문은 키움을 살렸다.
4-4 맞선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이강철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불펜 투수 김민수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송성문은 직구(시속 140㎞)를 잡아당겨 우중간 1타점 적시타 뽑으며 5-4 리드를 안겼다. 송성문의 이 안타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승타가 됐다.
앞선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던 송성문은 선발 안우진을 제치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17타점을 자랑한 송성문은 이번 가을 첫 경기부터 ‘가을 사나이’ 위력을 뿜었다. 그러나 올해도 정규시즌에서는 142경기 타율 0.247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하위권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송성문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찬스에 강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도 ‘타격 5관왕’ 이정후 다음으로 팀 내에서 많은 결승타를 뽑은 타자다. 찬스에 강한 ‘9번 타자’ 송성문이 버틴 키움의 타선은 정규시즌 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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