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멜콘 "AI 반도체 붐으로 매출 확대 기대…마이크론·TSMC에도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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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멜콘 "AI 반도체 붐으로 매출 확대 기대…마이크론·TSMC에도 납품"

아주경제 2026-09-22 14:2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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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김성일 멜콘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성진 기자]

"반도체 회로가 2나노(nm·10억분의 1m), 1.5nm, 1nm까지 미세해질수록 온도와 습도,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체제가 더 중요해집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차세대 노광 장비를 찾으면서 저희의 온·습도 제어장치 매출 확대도 기대됩니다"

김성일 멜콘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멜콘은 반도체 재료 위에 빛을 이용해 회로 무늬를 찍는 작업(포토공정) 중 에서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치(THC)와 초고순도 공기를 공급하는 초정밀 정제제어시스템(XPS) 등이 있다. THC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에 공급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멜콘의 사업 경쟁력이 기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20년 이상 축적한 초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3개년 THC 시장 평균 점유율 71% 기록했으며 XPS는 지난해 세계 최대 노광장비 업체 ASML의 유자격공급자로 등록됐다.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드는 대형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구 붐도 멜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김 대표는 "AI DC 설립 붐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조 장비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칩이 점점 미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 공정에서 온도·습도 등을 제어하는 환경 장비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멜콘의 THC 매출에서 EUV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0.6%에서 2024년 32.6%, 지난해 41.0%로 높아졌다. EUV 공정이 확대되면 매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비 설치 이후에 서비스가 탄탄한 것도 멜콘의 장점이다. 24시간 연락망을 구축해 장비 설치 이후 예방정비와 고장 대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에 힘입어 멜콘의 실적도 급등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4년 251억원, 2025년 41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4억원에서 2025년 62억원, 2026년(상반기)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6%대를 달성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매출 편중 우려는 고객사 다각화로 극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위주로 제품을 공급해 매출이 편중됐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마이크론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TSMC의 공급업체로도 등록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정밀 환경 제어를 기반으로 해 기술 기반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에서 검증된 기수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2차 전지의 초저습 환경제어 기술,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냉각과 폐열활용 기술, OLED 디스플레이의 온습도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멜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공모가액은 1만700~1만23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268억~30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46억~1547억원이다. 

이번달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5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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