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30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2026.07.30 1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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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문제 삼은 것은 2024년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축구협회 이사회 자료다.
당시 대표팀 감독 후보를 추리는 작업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맡았다.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은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고, 홍 전 감독을 1순위 후보로 보고했다. 이후 정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후속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이사에게 감독을 추천할 권한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전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에서는 이후 이사회에 제출된 자료에 실제 상황과 다른 내용이 담긴 사실도 확인됐다. 정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후속 감독 선임 작업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관련 자료에는 이 같은 요청이 있었던 것처럼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이사가 정당한 권한을 갖고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정 전 회장 등이 감독 선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도록 이 같은 자료가 작성되는 데 관여했고, 결과적으로 이사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홍 전 감독은 검찰에 넘겨지지 않았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이 전력강화위원회 또는 이사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의 연봉 책정과 관련해 제기된 업무상 배임 혐의도 불송치됐다. 경찰은 축구협회에 손해를 입힐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등에 대한 과다 연봉 지급 의혹과 대표팀 선수 간 갈등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발 사건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됐다.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2024년 7월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가 고발 사건을 수사하다 지난 7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사건을 넘겼다.
서울경찰청은 이후 추가 고발 사건을 포함해 총 9건을 병합해 수사했다. 지난 8월 홍 전 감독을 조사한 데 이어 대한축구협회와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한 관련자 60명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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