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女단체전 2연패 승부처 쥔 김가은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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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女단체전 2연패 승부처 쥔 김가은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합뉴스 2026-09-22 13:0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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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석패한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 "팀에 도움 못 돼 아쉽다"

배드민턴 김가은 '좋았어' 배드민턴 김가은 '좋았어'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김가은이 공격 성공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9.22 image@yna.co.kr

(이치노미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려면 세 번째 단식 주자인 김가은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필승 카드' 첫 주자인 안세영과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에 이어 출격하는 김가은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한국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매조질 수 있다.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3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38위 웡링칭을 2-0(21-12 21-18)으로 격파했다.

앞서 열린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패하며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챙긴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가은은 "팀에 승리를 안겨줘서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믿고, 팀원들과 다 같이 다음 경기도 잘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드민턴 김가은 'AG 집중' 배드민턴 김가은 'AG 집중'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김가은이 집중하고 있다. 2026.9.22 image@yna.co.kr

그는 동점 상황에서 코트에 나선 것에 대해 "앞선 언니들이 항상 2-0 리드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 번쯤은 이럴 수도 있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코트에 들어갔다"며 "평소에 팀에 승수를 더 많이 보태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가은은 한국이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바 있다.

당시 중국의 핵심 단식 주자 천위페이(4위)를 2-0으로 완파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앞장섰다.

한국이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을 지키려면 김가은이 또 한 번 그때와 같은 단단함을 보여줘야 한다.

김가은은 "경기에 앞서 몸이 굳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코트에서 뛰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드민턴 김가은 'AG 집중' 배드민턴 김가은 'AG 집중'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김가은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2 image@yna.co.kr

특히 코트 밖에서 한마음으로 뛴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한편에 마련된 팀 응원석에서 "침착하게", "멀리"라고 외치며 김가은을 도왔고, 실점할 때면 "괜찮아, 신경 쓰지 마"라며 다독였다.

김가은은 "세영이는 제가 코트에 들어가면 거의 뒤에서 같이 뛰어주는 수준이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언니 괜찮아요'라고 말하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짚어줘서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에 0-2(20-22 17-21)로 석패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백하나는 생일에 대회 첫 경기를 치렀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단체전 복식 경기 나선 이소희-백하나 조 단체전 복식 경기 나선 이소희-백하나 조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이소희-백하나 조가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2 image@yna.co.kr

백하나는 "예전부터 생일과 경기가 겹칠 때마다 좋은 기억이 없었다"며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무엇보다 단체전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잘 받아내지 못한 게 패인인 것 같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공격을 하나씩만 더 받아냈으면 결과가 달랐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현재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1로 앞서가는 중이다.

4강에 진출하면 일본-인도 대결의 승자와 만나며, '최강' 중국과는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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