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당선. 오준호 신임 대표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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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당선. 오준호 신임 대표 체제 출범

더데이즈 2026-09-07 22:0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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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호 93.89퍼센트로 신임 대표 선출

기본소득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오준호 신임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배우자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도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족정당 논란과 비선조직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진행하고 7일부터 새 지도부 임기를 시작했다. 당 대표 선거에는 오준호 전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오 대표는 최종 득표율 93.89퍼센트를 기록하며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276표를 얻었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173표를 받았다.

오 대표는 기본소득당에서 이미 대표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용혜인 후보자와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현재는 당 정책연구기관인 기본소득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과거 용혜인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어 용 후보자와 정치적으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해 온 인사로 꼽힌다.

 

 

박기홍 최고위원 선거 3위로 지도부 입성

이번 당직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가운데 한 명은 용혜인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박기홍 후보를 비롯해 신지혜, 노서영, 노치혜 후보 등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노서영 당 대변인이 35.16퍼센트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신지혜 현 최고위원이 28.50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20.85퍼센트를 얻어 3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박 최고위원은 앞으로 기본소득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지도부 일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진서 후보가 단독 출마해 92.52퍼센트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 역시 과거 용혜인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혜인 배우자 당선에 가족정당 논란 재점화

박 최고위원의 당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기본소득당의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용혜인 후보자의 배우자가 최고위원에 올랐고 신임 당 대표와 청년 최고위원 역시 과거 용 의원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국민의힘 등에서는 기본소득당이 용 후보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기본소득당 지도부 구성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의 가족과 과거 보좌진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에 도전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기본소득당이 사실상 용혜인 의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한 명의 국회의원과 가족, 보좌진이 당 지도부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이 적절한지를 따져 물었다. 용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당과 정부 부처의 관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이는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한 정치적 비판과 주장으로 기본소득당은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가족정당 주장 도 넘은 비난

기본소득당은 박 최고위원이 단순히 용 후보자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당내 활동 경력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은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가족정당이나 1인 정당이라는 표현에 대해 도를 넘은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기본소득당은 당이 특정 개인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2만여명의 당원과 수백명의 대의원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의 정치 활동 경력도 강조했다. 당 측은 박 최고위원이 기본소득당 창당 이전부터 사회운동을 해왔으며 당에서 사무총장과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맡아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라는 사실과 별개로 오랜 기간 당내 실무와 조직 운영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당직선거를 통해 최고위원에 출마하고 선출된 것을 가족정당의 근거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박기홍 가족정당 전혀 아니다

박 최고위원도 7일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사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가족정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혀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보좌진 구성과 당 운영을 둘러싸고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하나씩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선조직 의혹 등을 둘러싼 구체적인 질문에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준호 비선조직 의혹 전면 부인

오준호 신임 대표 역시 취임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기본소득당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비선조직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오 대표는 기본소득당을 이른바 비선조직과 연결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용혜인 원내대표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수락한 배경에는 기본소득당이 정치적으로 실현하려는 사회적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과 성평등 정책을 연결하며 성평등가족부 장관 한 사람의 문제를 넘어 관련 정책을 추진할 정치적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이 그동안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활동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 등을 거치면서 신규 당원들이 다수 입당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원들이 참여하는 정당 안에서 비밀리에 특정 조직이 움직인다는 주장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가짜뉴스 판단하면 법적 대응 예고

오 대표는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기본소득당 내부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부정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복적으로 퍼뜨릴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되는 의혹을 단순한 정치적 비판으로만 넘기지 않고 내용에 따라서는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기본소득당은 별도의 국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용 후보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각종 논란 가운데 일부는 비례대표이자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작용한 과도한 공세라는 입장도 내놨다.

신지혜 대변인도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게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는 방안을 당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용혜인 의원직 유지 문제도 쟁점

용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도 논란의 한 축이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 한 명뿐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신이 의원직에서 물러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전환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용 후보자는 개인의 결정 하나가 정당의 원내 지위와 진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현실을 고려해 달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장관직과 국회의원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출근길 질문에는 청문회에서 답변

용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여러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용 후보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과거 다른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을 요구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현재의 대응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별도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새로운 의혹 제기하며 공세 확대

보수 야권은 용 후보자를 상대로 한 공세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관련한 판결문 내용을 근거로 용 후보자가 과거 몸담았던 기본소득 관련 조직의 자금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관련 인사들에게서 받은 것으로 법원에서 판단된 불법 정치자금 가운데 일부가 기본소득 운동 관련 자금으로 활용된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은 국민의힘 측에서 새롭게 제기한 의혹으로 해당 자금과 용 후보자 개인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 역시 용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언급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취지의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내부서도 부담론 거론

여권에서도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일각에서는 각종 논란이 인사청문회 이전부터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 정부와 여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청문회 개최 전에 용 후보자가 정치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당 전체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입장이라기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기류로 봐야 한다.

여야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청문회에서는 의원직 겸직 문제와 기본소득당 운영 방식, 배우자의 최고위원 당선, 각종 정치적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정치적 시험대

기본소득당으로서는 새 지도부가 출범한 첫날부터 정치적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오준호 대표가 높은 득표율로 대표에 선출되고 노서영, 신지혜, 박기홍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합류했지만 당 안팎의 관심은 지도부의 정책 방향보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쟁에 더 집중되고 있다.

박기홍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가족정당이라는 야권의 공세가 다시 거세진 반면 기본소득당은 박 최고위원이 오랜 기간 당 조직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진 독립적인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 대표 역시 비선조직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이라고 판단되는 주장에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양측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논란의 중심에는 용혜인 후보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자리하고 있다. 용 후보자가 지금까지 구체적인 해명 대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족정당 논란과 의원직 겸직 문제,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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