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하루만에 92% 대폭락한 '레버리지 ETF'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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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하루만에 92% 대폭락한 '레버리지 ETF' 피눈물

나남뉴스 2026-07-16 23:24:46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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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차세대 테슬라'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심지어 루시드 모터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단 하루 만에 전액 손실을 기록하면서 상장폐지됐다. 기초자산 급락으로 순자산가치(NAV)가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잔여 자산조차 남지 않은 것이다. 

15일(현지시각) 자산운용사 그라나이트셰어스는 루시드 모터스를 추종하는 '그라나이트셰어스 2x 롱 LCID 데일리 ETF(LCDL)'의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상장폐지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루시드 주가가 하루 동안 급격히 무너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4일 루시드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종가보다 50% 이상 폭락하는 대소동이 일어났다. 

사진=루시드 모터스
사진=루시드 모터스

이에 시장에서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상장폐지 또는 파산보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는 기초자산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를 가진 레버리지 ETF는 급격한 가격 하락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운용 과정에서 활용되는 스와프 계약의 상대방이 계약상 권리를 행사하며 파생상품 포지션을 강제 청산했고, 결국 ETF의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거래소는 즉시 해당 ETF의 거래를 중단했고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됐다. 그라나이트셰어스는 청산 시 투자자들에게 분배할 자산이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운용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TF의 순자산가치는 주당 -0.016달러(약 -24원)로 집계됐는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청산 이후에도 돌려받을 수 있는 잔여 자산이 없는 상태다. 현재 ETF 거래는 공식적인 상장폐지와 청산 절차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중단된다.

 

루시드 파산설에 투자금 전액 손실 상장폐지돼

사진=루시드 모터스
사진=루시드 모터스

한때 루시드는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으로 '제2의 테슬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 악화와 파산설이 동시에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지난 14일 루시드 주가는 하루 동안 16.24% 하락한 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2.4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한 전기차 전문 매체의 보도였다. 해당 매체는 루시드가 구조조정 전문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자문을 받아 상장폐지 또는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장(챕터11) 신청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과거 파산한 전기차 업체 니콜라 사례를 언급하며 루시드 역시 같은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다만 닉 트워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회사는 내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폐지나 파산보호 신청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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