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직썰] 호르무즈 빗장 풀렸나…국제유가 4% 안팎 폭락, 전쟁 전 수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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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직썰] 호르무즈 빗장 풀렸나…국제유가 4% 안팎 폭락, 전쟁 전 수준 후퇴

직썰 2026-06-25 06:4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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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33% 폭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다. [제미나이·안중열 기자]
2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33% 폭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다. [제미나이·안중열 기자]

[직썰 / 안중열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급락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제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공급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자 시장의 공급 우려가 빠르게 걷히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33% 폭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92% 내린 배럴당 70.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두 유종 모두 미·이란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 진전…유조선 통항 재개에 공급 우려 해소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걸프 해역에 묶여 있던 원유 물량이 다시 시장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점을 유가 하락의 핵심 동인으로 꼽았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5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으며, 이 가운데 2척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해운 업계는 선사들이 위성 신호를 정상 가동하며 해협 통과를 재개한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제재 유예 조치에 힘입어 이란의 원유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만의 안전 통항 지원 조치와 레바논 내 적대 행위 완화 등 중동 전반의 긴장 완화 기류도 공급 회복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시장에서는 페르시아만 일대의 유통 물량이 단기간에 수천만배럴 이상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 프리미엄 제거…거래 비용 하락이 낙폭 키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제거되면서 유가가 전쟁 이전 상태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역시 공급망 마비 우려로 치솟았던 원유 선적 비용과 보험료 등 부가적인 거래 비용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이어지는 유가 안정세를 주목한다.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 신호까지 겹치면서다.

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란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 재진입하고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상화되는 광범위한 시나리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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