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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를 조명하며 “주식시장 호황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한 IT업계 종사자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주식으로 큰 돈을 벌면 결국 그 자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를 진정시키려던 노력과 엇박자가 났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부터 자신의 SNS에 통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쏟아낸 바 있다. 국민 자산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 대통령은 “주거용이 아닌 투자, 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혜택까지 주는 건 문제가 있다”,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다주택이 돈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하며 강한 규제를 걸었다.
하지만 FT는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스피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강세를 이어가는 중에도 한국 가계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거리 가운데 증권 매각 대금을 활용한 비중은 13.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월평균 수준의 약 3배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약 75%다. 하지만 주식 보유 비중은 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역시 순가처분소득 대비 약 1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과거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주식보다 높았던 것과 다르지않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약 25%에 그친 반면 서울 평균 부동산 가격은 같은 기간 5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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