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내년 STO 본게임 대비 여러 상품 준비…발행플랫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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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내년 STO 본게임 대비 여러 상품 준비…발행플랫폼 개방"

이데일리 2026-06-25 06:21:01 신고

[이데일리 이정훈 서민지 기자] “현재 토큰증권(STO)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어떤 자산에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파트너 발행사들과 토큰화할 만한 자산을 찾고 있으며, 내년이나 내년 하반기쯤 본게임이 시작될 때 상품화할 수 있는 여러 건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하나증권에서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기범 디지털신사업실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법제화가 완료된데 이어 내년 초부터 진행되는 STO 발행 인가에 맞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들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하나증권은 올해 블록체인 및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주)데이터젠과 협업해 두 차례 ‘한돈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해 200~300%대의 높은 최종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돈 프로젝트를 통해 토큰증권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강 실장은 구체적인 STO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대의적으로 좋은 자산이라고 해도 수익성이 맞지 않으면 토큰화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을 토큰증권의 첫번째 요건으로 꼽았다. 이어 “그 다음은 안정성이고,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만기가 89일이었던 한돈 프로젝트처럼) 만기가 길지 않아 새로운 상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나 불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자산을 STO로 발행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검증 단계에서 구조화를 해보면 수익이 없다거나 너무 복잡해진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생긴다”면서도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는 만큼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기지 않고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하고 문제점을 규명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파트너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화와 함께 STO 발행·거래 인프라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강 실장은 “STO법 시행령이 나오면 대응 개발을 통해 추가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다”며 “영업 목적이 아니라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금융사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향후 다양한 금융사들이 우리 메인넷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비정형증권 이후 단게적인 도입 방침을 밝힌 주식과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 STO는 후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강 실장은 “정형증권 STO의 개념검증(PoC)은 아직 몇 가지 검증해야할 절차가 필요하다”며 “나름대로 준비하곤 있지만, 비정형증권부터 먼저 들여다 보고 있고 정형증권은 그 이후 단계적 도입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나중에 허용될 때 의미있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나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에 대해서는 규제당국 움직임을 감안해 신중하면서도 보수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강 실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로선 예단하긴 어렵지만 어차피 제도는 준비돼야 한다”면서도 “현재 주식시장은 활황인 반면 디지털자산은 빙하기까지 온 듯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 코스피지수 3000일 때와는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RWA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 우리가 직접적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해외 RWA시장 방향성과 속도감은 감독당국에서도 고려할 것이고 실제 반영하려는 모습도 보이는 만큼 시장이 좀 더 전향적으로 열린다면 국내에서도 허용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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