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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1.2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22년 8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95.4로 2.1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과거(2003~2025년) 평균을 100으로 이를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제조업이 IT 수출 호조 등으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이 심리를 끌어내렸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팀장은 “비제조업을 보면 건설업은 업황부진, 예술·스포츠·여가의 경우 지난 5월이 연휴 등으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짚었다.
향후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도 둔화됐다. 전 산업 CBSI 7월 전망치는 95.2으로 전월 전망치(97.6) 대비 2.4포인트 내렸다. 경영애로사항 항목을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들의 환율과 내수부진 항목은 전월에 비해 비중이 각각 2.8%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이 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제품재고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업황 둔화가 전망 하락 요인”이라면서 “비제조업은 건설업이나 운수창고업 등에서 매출액과 채산성이 하락하면서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여전히 27.7%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지만 전월 32.8%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다. 비제조업 기업들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5%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이 17.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비중이 늘어난 항목은 환율이 2.0%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0.8%포인트로 각각 크게 늘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산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6.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걷어낸 ESI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과 같았다. 이달 기업경기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은 제조업 1780개, 비제조업 1404개 등 총 318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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