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홍명보호, 남아공 잡고 32강 직행한다[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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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다' 홍명보호, 남아공 잡고 32강 직행한다[북중미월드컵]

이데일리 2026-06-25 05:4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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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기분 좋은 승전고와 함께 32강을 향해 나아간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2-1로 승리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2-1로 승리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32강 진출 여부가 달린 한 판이다. 멕시코(승점 6)가 2연승으로 조 1위와 함께 32강에 선착한 가운데 1승 1패의 한국(승점 3)은 체코, 남아공(이상 승점 1)에 앞서 조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좋은 위치에서 32강 진출이 1차 목표”라고 밝혔던 홍 감독은 조 2위를 정조준한다.

A조 2위는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격돌한다. B조에는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 스위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가 있다. 강자가 득실한 다른 조와 비교해 대진이 수월한 편이다.

여기에 LA는 홍명보호가 홈구장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재외동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에는 가장 많은 255만 7047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다. 그중 LA에 66만여 명이 거주한다. 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LAFC에서 뛰는 만큼 한인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거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조 3위가 되면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조 3위에는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3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E조 1위 독일 만나거나 7월 2일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G조 1위와 격돌한다. G조에는 벨기에, 이집트 등이 있다.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결정되기에 이동, 전력 분석 등 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

한국, 체코, 남아공 중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건 한국뿐이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한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고 1승 1무 1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1차전 결과로 한국을 넘을 수 없다.

다만 남아공에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승 2패가 되는 한국은 1승 1무 1패의 남아공에 밀리게 되며 조 3위를 엿봐야 한다. 여기에 체코까지 멕시코를 꺾으면 조 4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축구계에서는 흔히 ‘비겨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패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경기 콘셉트를 잡고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일쑤다. 선수단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적극성이 떨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승리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한 남아공전이다. 홍 감독도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호의 상대 남아공은 전력이 온전하지 못하다.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멕시코와 1차전에서 퇴장당하며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강점은 빠른 속도를 살린 뒷공간 침투다. 단순하지만 아프리카팀 특유의 좋은 신체 조건과 탄력을 앞세워 전진한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인데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체코와의 2차전 때 테보호 모코에나의 동점 골에 기뻐하는 남아공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체코와의 2차전 때 테보호 모코에나의 동점 골에 기뻐하는 남아공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여기에 경기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공략할 요소다. 남아공은 1차전 멕시코전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체코전에서는 전반 6분 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아프리카 징크스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을 쉽게 넘지 못했다. 4차례 아프리카팀을 만나 1승 1무 2패로 열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를 2-1로 꺾은 뒤 2010년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2-2 무),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2-4 패), 2022년 카타르 대회 가나전(2-3 패)까지 승리가 없다.

그렇다고 나쁜 징크스만 있는 건 아니다. 2차전에서 유독 약했던 한국이지만 3차전에서는 강했다. 이번 대회 체코전까지 챙긴 7승 중 3승을 3차전에서 해냈다. 특히 2018년 러시아 대회 독일전(2-0 승), 2022년 카타르 대회 포르투갈전(2-1 승)까지 2연승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축구 팬들이 모여 앉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축구 팬들이 모여 앉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홍명보호에 든든한 지원군도 가세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00여 명의 한국 팬이 몬테레이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다.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 500여 명과 교민 약 1500명이 홍명보호와 함께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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