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매매보다 더 뛴다…올해 주택시장 동반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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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매매보다 더 뛴다…올해 주택시장 동반 상승 전망

직썰 2026-06-18 15:34:40 신고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전경. [직썰]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전경. [직썰]

[직썰 / 임나래 기자] 주택 공급 부족과 금융자산 유입이 맞물리면서 올해 전국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5%, 전세가격은 5.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가격은 상반기 1.0% 오른 데 이어 하반기에도 1.5% 추가 상승을 예상됐다. 수도권은 상반기 2.0%, 하반기 2.5% 오르며 연간 상승률이 4.5%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방 주택시장도 상승 전환이 예상됐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민간 주택 공급 부진을 꼽았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최근 가격이 다시 반등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기업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지 않는 복지성 사내대출이 늘어난 점도 주택 구매력을 보완했다.

주식과 가상자산 등 금융시장에서 실현된 차익이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주목됐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자산가격 강세에도 대출 규제와 거래 위축으로 주택시장 전이가 지연됐다면 올해 들어 주식 등에서 차익실현을 한 자금의 주택매입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자산가격과 주택가격 간 연동성이 재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상승 압력이 더 클 전망이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하반기 3.6% 오르며 연간 상승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매매가격 예상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매수세 둔화로 임차시장에 잔류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과 보증금 부담 증가는 월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의 하방을 지지해 매매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 경기 지표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건설 수주는 지난해 221조1000억원보다 8.9% 증가한 240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265조4000억원에서 올해 266조1000억원으로 0.3% 상승 전망됐다. 다만 업계가 체감하는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공공·토목·주거 부문에서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민간 비주거 부문은 여전히 부진이 이어져 시장 전반에 걸친 체감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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