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경기 전 문동주에 대해 "일단 제일 중요한 건 향후 등판 일정이 아니라 몸 상태"라면서 "29일 실전 복귀 피칭을 펼칠 예정이다. 건강하게 던질 경우 그 다음 계획을 짤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문동주의 현재 몸 상태가 첫 번째"라고 언급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만약 1이닝을 잘 던지면 2이닝 투구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몸이 괜찮다는 전제 하에 서서히 투구 이닝을 늘려가겠지만 절대 단 한 번에 60~70구 정도로 끌어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1이닝씩 던질 때마다 팔 상태와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천천히 단계적으로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2022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루키다. 그는 시속 150km 중반대 공을 던지며 팬들에게 각인됐다. 지난달 한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도 문동주의 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는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입고 재활에 들어갔다. 그는 29일 퓨처스리그 LG트윈스전에 등판해 복귀하려 했지만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화는 문동주의 몸 상태가 좋더라도 곧바로 선발을 쓸 계획은 없다. 문동주를 불펜투수로 기용하면서 1군 적응을 마치면 선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화 팬들은 문동주를 향한 기대가 높다. 지난 시즌 리빌딩을 선언하며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는 한화는 문동주가 투수진에서 젊은 피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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