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뭘 해도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인상이다. 정우성의 경우다. 조심스레 나선 듯한 예능 나들이임에도 여론의 뭇매를 맞는 분위기다. 정우성이 개인사 논란후 첫 예능 출연에서 ‘플러팅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으로, 정우성은 현빈 등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출연진과 함께 주요 진행자인 이영자와 만났다.
이영자와 정우성은 ‘처음도 아닌 조합’으로 2022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국민 먹방 언니와 국민 남친상’의 설렘 케미를 당시 선보였고, 이번에도 유사한 공식이 작동했다.
문제는 2022년과 올해 사이, 정우성을 둘러싼 여론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데 있다.
정우성은 지난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 혼외자를 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급랭한 여론이 쉽게 돌아서진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정우성은 문가비가 아닌 다른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유부남’이 되기도 했다.
‘전참시’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함 그 자체다.
“책임감 없어 보인다”,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영자는 무슨 죄냐”며 그를 이미지 세탁에 동원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2022년에는 ‘격찬’받았던 그 설렘 코드가, 올해는 정반대의 반응을 불러온 셈이다.
정우성 입장에서 이번 출연 자체를 ‘고사’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가 현빈과 쌍두마차로 이끄는 디즈니+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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