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9161가구로 올해(4만 2611가구) 대비 31.6%(1만 3450가구) 줄어든다. 직방은 서울에 올해 3만 1856가구 입주했는데 내년엔 1만 6412가구로 줄어 4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업체 모두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30세대 이상 아파트 기준)로 전망한 것인데, 후분양아파트나 청년안심주택 물량의 포함 여부에 따라 입주 물량은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은 일치한다. 전국 기준으로는 25~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듯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정부의 6.27 규제와 10.15 규제 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의 매물 잠김 현상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급 절벽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27 규제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축소됐고 10.15 규제를 통해 서울 및 경기 12곳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대 규제가 적용됐다.
공급 절벽으로 서울 주택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을 통해 내년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이 올해 말보다 4.2%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 절벽 전망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주택공급책 발표는 연내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정부가 검토하는 추가 공급대책은 유휴부지 활용,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이 거론되는데 지자체와 주민들간의 합의가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