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포인트] 전경준 감독은 담담하지만...성남 핵심 줄줄이 이탈, 왜 '못'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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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전경준 감독은 담담하지만...성남 핵심 줄줄이 이탈, 왜 '못' 잡았을까

인터풋볼 2025-12-28 19:0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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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 잡은 걸까, 못 잡은 걸까. 둘 다 맞지만 후자에 더 가깝다. 성남FC의 현 상황은 처량하게 느껴진다. 

성남의 올겨울은 유독 차갑다. 2025시즌은 뜨거웠다. 정규 시즌 5위에 위치해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서울 이랜드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쉽지 않은 상황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도 냈고 마케팅 면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호평을 들었다. 2024시즌 꼴찌를 했기에 2025시즌 성과를 기점으로 2026시즌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현실은 매우 차가웠다. 이탈 예정 선수를 보면 모두 핵심이다. 후이즈는 FC서울 입단이 확정됐다. 28일 귀국을 해 서울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후이즈 특급 도우미였던 신재원은 바이아웃을 지불한 부천FC1995로 향한다. 신재원 바이아웃 금액은 재계약 당시 비교적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에 와 성남 골문 고민을 해결하고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부문 후보까지 오른 양한빈은 수원FC로 간다. 임대 신분인 사무엘은 프레이타스와 달리 잡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수비진에 추가 이탈도 예고되고 있다. 프레이타스, 박수빈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 주축들을 대부분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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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잡지 않는 것일까. 정확히는 못 잡는 것이다. 2024시즌 꼴찌를 했던 성남은 예산 폭풍 삭감을 받아들였고 선수단 숫자를 줄였다. 활약을 못했던 베테랑들이 대거 나갔다. 기존 선수단 연봉 규모를 크게 올릴 필요도 없었다. 대신 예산이 줄어든 만큼 비교적 연봉이 낮은 외국인, 국내 선수들을 수급해야 했다. 서술했듯이 2025시즌 모두가 대박을 터트렸다. 성남은 이들을 잡으려면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 필요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성남은 충족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욕심이 컸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실이 그랬다. 

성남의 2026시즌 예산은 사실상 줄었다. 목표 초과 달성을 한 상황에서도 성남시는 냉혹한 결정을 내렸다. 시장과 시의원이 대거 바뀔 수 있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추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연봉을 크게 높여주기 어려운 실정이고 타팀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들 마음을 돌릴 매력적인 제안을 하기 어려운 신세였다. 성남이 못 잡는 상황에서 타팀들의 영입 러시가 이어져 선수들 마음을 잡았다. 

강제 스쿼드 개편이 이뤄질 것이다. 전경준 감독은 담담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구단과 대화를 하며 대체 선수 리스트업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엮여있을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 현실이라고 해도 여러모로 처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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