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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남양유업에 대한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검찰이 19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약 43억원 추징을 요청했다.
홍 전 회장은 친인척의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관 업체를 끼워 넣거나 남양유업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 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217억5000만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또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000만원을 수수하고, 사촌동생을 납품업체에 취업시켜 급여 6억원을 받게 한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아울러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받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구속된 후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5월 재판부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재판부는 내달 26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검찰은 아울러 홍 전 회장의 비위행위에 편승한 혐의로 기소된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1000만원,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 8000만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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